삼성전자(대표 윤종용) 태국법인이 인터넷 기반의 XML/EDI를 이용한 무역자동화(GTA:Global Trade Automation)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은 지난 4월부터 7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수출입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GTA시스템을 완성함에 따라 현재 거래중인 은행·보험사·운송사 등 27개 업체와의 업무를 종이서류가 아닌 인터넷을 활용해 처리하는 e트레이드를 실현하게 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이 e트레이드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수출입 전부문에 걸쳐 구축한 것도 이번이 첫 사례다. 특히 IT선진국도 하지 못한 무역자동화를 IT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태국에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은 이를 통해 연간 800만바트의 금융비용과 200만바트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서류폐기 16만장과 운임정산 10일 단축, 대금청구 4일 단축 등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국법인을 시작으로 무역자동화 기술을 전세계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일 전자무역 구축 등 국가간 전자무역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를 연동시킬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