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1>`SW코리아`힘찬 날갯짓을 보라

 ‘첨단 소프트웨어의 경연장’

 국내외 유망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소프트웨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간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IT전시회인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1’이 오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소프트웨어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소프트엑스포는 이번으로 다섯번째다.

 이번 행사는 최근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콘텐츠산업과 첨단 소프트웨어 신제품 및 신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발표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가운데 우수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까지 열려 올 한해를 결산하는 중요한 행사로서의 의미도 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인도·중국·영국 등 해외 각국의 소프트웨어업체와 바이어들이 대거 참관해 상담활동을 벌일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전시회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주최측은 그동안 소프트웨어에 국한됐던 전시품목을 이번 전시회부터는 IT 전 분야로 확대키로 해 IT 종합비즈니스 박람회의 성격도 띨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행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국제적인 전시회로의 전환이다. 그동안 소프트엑스포는 국내 신제품 발표로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글로벌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업체들의 참가는 물론 해외바이어들의 초청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유럽·일본·인도·중국·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각국의 투자증권사 및 벤처캐피털 CEO 7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CEO가 참여하는 일본은 국내의 교육, 게임 콘텐츠 및 각종 솔루션 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업체를 물색할 계획이며 미국과 유럽의 CEO들은 국내의 하드웨어·IT·스토리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한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모바일 관련 솔루션, 아시아 프로젝트의 공동수주 대상으로서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한다.

 ‘인도의 날’을 필두로 국내외 벤처캐피털리스트 100여명이 직접 참여해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국제시장 진출과 기술력 개발을 위한 ‘국내외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시회로서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품목에 따라 특별관을 마련했다.

 IT 관련 협회 및 단체에서 주관해 공동관 형태로 구성되는 총 11개의 특별관은 소프트비전관·열린정부관·신IT벤처관·행정업무용SW관·벤처스칼라쉽플라자관·콘텐츠비전관·인터넷방송관·모바일관·e엔터테인먼트관·디지털라이브러리관·게임관 등으로 최근의 조류를 보여줄 예정이며 국내외 참가사들로 구성되는 일반관은 소프트웨어존과 디지털콘텐츠존으로 구성돼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참가규모를 보면 총 226개 업체가 490개 부스에서 각종 첨단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해외에선 중국의 16개 업체가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5개, 말레이시아 4개, 인도 8개 업체 등이 참여해 국내업체와 협력 및 경쟁을 벌인다.

 이번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1 행사에선 유공기업의 포상세미나·제품설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까지 열려 전시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행사기간에 열리는 ‘디지털도서관콘퍼런스’에는 중국 국립도서관의 선 첸지안 교수 등이 참석해 국내 디지털라이브러리 현황 및 방향과 중국문화권내 디지털라이브러리시장 진입전략 및 마케팅협력방안이 소개되고 국내외 모바일콘텐츠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 콘텐츠산업 육성책을 다루는 ‘차세대 콘텐츠기술 및 비즈니스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선 세계 모바일솔루션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또 29일 개최되는 ‘2002년 소프트웨어 수요예보 사업설명회’는 정부의 차기연도 정보화계획을 발표, 대국민 정보제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SW산업인의 날’이 열려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날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1 종합시상식’도 함께 열려 국내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에 공이 큰 인물과 단체를 대상으로 훈장·포상을 수여하고 우수한 SW 혹은 콘텐츠를 대상으로 대한민국SW대상과 디지털콘텐츠대상을 각각 수여한다.

 이와함께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지난달말부터 온라인을 통해 예선을 치른 ‘2001 정보통신부장관배 온라인 게임대회/게임제작대회’는 행사기간 중 현장에서 결승을 치른다. 또 인터넷영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게 될 ‘제2회 서울넷 페스티벌’과 ‘벤처스칼라쉽대잔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IT산업의 흐름과 현주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해외 업체 및 바이어들의 대거 참가와 해외자금의 유치를 통해 국내 IT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우수 IT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