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 뇌졸중 예방법

 겨울철에 빈발하는 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은 뇌혈관질환과 같은 말로 흔히 중풍으로 불려왔다.

 뇌졸중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단일 질환으로는 암 다음으로 많은 질병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증상으로 뇌졸중이 심하면 뇌의 일부가 손상받아 신체 기능이 마비되거나 언어 장애 등의 후유증이 생긴다.

 갑자기 몸 한쪽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반신마비, 말을 못하거나 못 알아듣는 실어증,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어려움, 어지러움과 두통 및 시야장애 등이 바로 뇌졸중 발병 신호다.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이 되고 고혈압에 의해 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이 되는데 후자가 더 위험하다.

 70대가 50대에 비해 발병 빈도가 약 4배 높을 정도로 뇌졸중은 노인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을 앓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간 발생하는 뇌졸중의 약 28%가 65세 이하에서 일어나므로 꼭 노인층에만 발병된다고 볼 수 없다. 또 뚱뚱해도 뇌졸중에 걸리기 쉬우며 특히 배가 나온 비만인 경우 뇌졸중에 잘 걸린다는 보고다.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위험도가 4∼13배 정도로 증가한다. 흡연을 같이하는 경우는 위험 정도가 배가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을 피한다. 기름기가 적은 채소·곡류·저지방 유제품 그리고 튀긴 것보다 삶거나 구운 요리를 먹도록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식생활 개선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빠른 심장 박동수를 유지시키는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 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또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요구된다. 수면을 취할 때는 이불은 가볍게, 베개는 낮게 한다. 따뜻한 데서 추운 데로 나갈 때는 반드시 보온에 신경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