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전문 쇼핑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파디브이디·케이디미디어 등 DVD 전문 쇼핑몰이 새로 생겨나는가 하면 인터넷업체들이 DVD 전문 쇼핑몰 개설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이에 따라 연내 40여개의 전문 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쇼핑몰은 온라인을 통한 일반의 DVD 구매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점차 안정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황=우선 신규 전문업체의 등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파파DVD(대표 김종래)는 최근 DVD에서 홈시어터까지 판매하는 원스톱 쇼핑몰 ‘파파디브이디(http://www.papadvd.com)’를 개설했다. ‘파파디브이디’는 국내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DVD를 시중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DVD플레이어·앰프·스피커 등 다양한 홈시어터를 대폭 할인해 제공하고 있다.
케이디미디어(대표 신호인)는 DVD 전문 쇼핑몰 ‘DVD고고(http://www.dvdgogo.com)’를 새로 열고 DVD 판매는 물론 작품소개·가격정보 등 잡지에 버금가는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엔키노(대표 김대선)도 DVD 온라인 판매 사이트 ‘엔키노디브이디(nkinodvd.com)’를 개설, 900여종에 달하는 DVD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배경=이처럼 DVD 전문 쇼핑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우선 DVD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을 통한 DVD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5%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지난 97년 3% 수준에 비해 무려 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질 전망이다.
◇전망=전문 쇼핑몰 증가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반 쇼핑몰·전자책업체·포털업체 등 기존 인터넷관련 업체들도 DVD 온라인 판매에 참여했거나 가세할 움직임이다.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업체 난립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이 분야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의 DVD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작품을 확보하고 있는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