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김쌍수 디지털어플라이언스본부 사장(왼쪽)과 성완석 국내영업부문 부사장(중앙), 노환용 에어컨사업부 상무(오른쪽) 등 임직원과 전문점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년 연속 세계 에어컨시장 제패를 기념하는 ‘딜러 컨벤션’ 행사를 개최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전세계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내년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세계 에어컨 시장의 12%(550만대) 이상을 점유함으로써 3년 연속 세계시장을 제패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서도 시장점유율 50%로 업계 1위를 지켜나간다는 것이다.
LG전자는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김쌍수 디지털어플라이언스본부 사장과 성완석 국내영업부문 부사장, 노환용 에어컨사업부 상무 등 임직원과 전문점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년 연속 세계 에어컨시장 제패를 기념하는 ‘딜러 컨벤션’ 행사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02년도 글로벌 경영목표를 확정·발표했다.
김쌍수 디지털어플라이언스본부 사장은 “올해 4200만대로 추정되는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49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1.6%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도 550만대(12%) 이상을 판매, 세계 1위자리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완석 국내영업부문 부사장도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한달여간 에어컨 예약판매행사에 돌입, 이 기간중 연간 판매목표의 30%(약 10만대)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에어컨시장의 50%를 점유해 수위 자리를 굳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인도·브라질 등 해외법인에서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한단계 향상된 3면 입체냉방·트윈파워쿨리시스템·플라즈마골드크린시스템 등의 기능을 채택한 14개 신모델을 투입하는 한편 △고부가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판매 확대를 위해 LG전자는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브라질공장을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100만대 수준인 중국 톈진공장의 생산능력을 140만대로 늘리는 것을 비롯해 터키(25만대), 인도(20만대), 베트남(5만대) 등 현지 공장의 에어컨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또한 일본 마쓰시타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의 제품공급을 확대하는 등 해외 공급 채널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노환용 에어컨사업부 상무는 “이를 통해 올해 15억달러 수준인 글로벌 에어컨 매출액을 2003년 22억달러, 2005년 35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현재 총 매출의 13% 수준에 불과한 시스템에어컨 부문의 매출을 2005년까지 40%선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라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는 100여개 에어컨 전문점을 대형화하고 하이프라자와 에어컨 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기술사관학교를 활성화해 기술 영업의 능력을 배가하는 등 실판매를 확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업 정책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또한 건설업체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에어컨 시장에도 적극 나서기 위해 대도시 중심 고객에게 제품을 시연하는 등 시스템에어컨 전문매장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