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com)이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용 장비사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칩마운터, 마이크로 BGA(Ball Grid Array) 등의 반도체 관련사업과 카메라 등 광학기기 사업을 전개해온 삼성테크윈은 사업영역을 LCD 제조용 노광장비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LCD 제조용 장비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테크윈은 시스템사업부내에 신설한 신규사업팀을 활용해 최근 베타 타입 수준의 LCD용 노광장비의 개발을 이미 마쳤으며 지난달말부터 자사 공장에 투입, 안정성 시험을 진행중이다.
또 성능시험 종료 이후 이른 시일 안에 상용제품 양산 및 판매가 가능하도록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대만 등을 대상으로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회사측은 종합적인 시장분석자료를 토대로 처리 가능한 유리의 크기 등 양산제품의 정확한 스펙과 제조원가 산정이 끝나는 3∼4개월 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부품 및 조립장비 등을 생산해오며 축적한 정밀기술과 과거 일본 유니온광학을 인수하면서 확보했던 광학기술을 활용해 LCD용 노광장비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LCD 장비사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시장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LCD 제조 장비사업 진출과 관련해 다음달 중순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