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54)충북 괴산군

사진; 괴산군청에서 실시한 정보화 교육사업에 주민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에서 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하는 으뜸 군 육성.’

 충북 괴산군(군수 김문배 http://goesan.chungbuk.kr)은 정보화를 통한 풍요로운 농촌 건설을 위해 군민 정보화 마인드 확산과 정보화 기반시설 구축에 주력해왔다.

 군은 그동안 정보화 접근 기반 조성을 위해 1차적으로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구성하고, 11개 읍면에 인터넷 카페를 설치했다.

 또 정보화 시범마을 72개 지역을 선정, 각 마을회관에 정보화 사랑방을 설치함으로써 마을 주민들이 언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이같은 정보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들의 정보활용능력 증진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민 정보화 교육장을 상시 개방하고 정보화 교육 강사 지원단을 파견,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마을별로 2명씩 관내 대학 위탁교육을 통해 숙련된 정보화 인력으로 양성, 현재는 사이버 기자로 위촉해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주민 정보화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한 인력한 모두 9900여명.

 특히 주부와 장애인, 여성단체, 이장 등 직업별·계층별 정보화 교육과정을 통해 어느 누구라도 정보화 교육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했다.

 군은 이같은 주민 정보화 마인드 확산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전체 지형 가운데 임야가 75%, 전답이 25%를 차지하는 군의 지역적 특성을 인터넷 콘텐츠 사업으로 접목시켜 ‘지역 경제 개발’과 ‘소득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노력해왔다.

 마을별 홈페이지와 개인 홈페이지, 기업체·농장 등 지역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벌인 결과 일부 농가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소득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군의 정보화 사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관내 정보통신 전문가들로 119 컴퓨터 긴급지원 시스템을 구성, 컴퓨터 고장이나 애로사항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주민·공무원 정보화 경진대회와 정보사냥대회 등은 지역 정보화의 붐을 조성하는 데 한몫 거들었다.

 군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정보화 사업과 차별을 위해 개인간·마을간·도농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자칫 정보화에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한편, 장애인 정보화 교육사업을 병행하고 관내 대학과 농업 정보화 자매결연을 체결, 정보화 확산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군은 향후 정보화 기반시설 확충, 생활 정보화, 산업정보화 부문 등으로 나눠 연도별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행정 종합정보화 사업으로 11개 업무를 중앙부처 및 도와 연계해 추진하는 한편 무인민원발급기 확대보급과 지역공동체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우리 군에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가장 쉽고 편리하게 습득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배 충북 괴산군수(55)는 지역에 설치한 인터넷 카페 및 정보화 사랑방 등을 통한 정보화 교육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 남달리 애착을 갖고 있는 김 군수는 실질적으로 홈페이지 구축 및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최근 지역경제 소득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각종 농특산물을 사이버상인 개인 또는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정보화 사업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주민들이 필요로하는 종합정보 제공 외에 노인복지 및 의료정보, 교통환경 시스템 등과 같은 생활 정보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영상 및 음성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지식관리이용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국가 정보화사업과 연계해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