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총재 전철환)이 비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재해복구센터를 구축, 27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가동되는 재해복구센터는 서울에 위치한 주전산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백업받는 미러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복구시간은 2시간 이내로 설계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해 삼성SDS의 컨설팅을 받은 후 지난 5월부터 SKC&C와 함께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이 은행은 지난달 수차례에 걸쳐 내외부 테스트를 시행한 후 이날 실제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이 은행은 중앙은행이라는 특성상 재해복구센터를 외부 SI업체에 위탁운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이 은행 김두응 전산정보국 국장은 “이번 재해복구센터 구축으로 130여 금융기관과 연결된 한은금융망(BOKWIRE)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국내 금융권의 대외신인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