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 가운데 35%가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스닥 증권시장은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자산가치와 주가를 비교한 결과, 비적정의견·자본완전잠식 기업 19개사를 제외한 587개 전체 등록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미만인 기업은 전체의 35%인 203개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295개 벤처기업 중 PBR가 1미만인 기업은 58개(19%)에 불과해 3분기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PBR는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낮다는 것은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청산가치에 미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코스닥등록기업 587개사의 PBR는 1.6배였고 벤처기업이 1.8배, 일반기업이 1.7배, 금융업이 1.2배로 벤처기업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는 케이비티가 PBR 15.97배로 가장 높았으며 시큐어소프트(12.65배), 솔빛텔레콤(11.04배)이 그 뒤를 이었다.
PBR 상위 30개사 가운데 벤처기업은 22개로 벤처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인 반면 하위 30개사 중에 벤처기업은 3개에 불과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