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부진으로 고전했던 소프트웨어주가 내년 2분기쯤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지금부터 투자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세종증권은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내년 2분기 전후로 공공발주가 증가하고 경기회복과 저금리에 따른 정보기술(IT) 투자환경이 개선된 데 힘입어 실적개선을 가시화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액토즈소프트, 엔씨소프트, 미디어솔루션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대다수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지난 3분기까지 공공부문 수요부진, 저가수주, 고정비와 상품매출비중 증가 등으로 증권가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1분기부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4분기부터 그동안 미뤄왔던 공공부문의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나고 금융권도 서서히 IT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권영삼 세종증권 연구원은 “올해로 예정됐던 공공 프로젝트 사업진행이 경기부진 등으로 대부분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며 “1분기 프로젝트 발주 증가는 2분기로 예상되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소프트웨어업체들의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종증권은 3분기 실적과 2002년 영업전망을 반영해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퓨쳐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미디어솔루션 등의 수익예상치를 15∼45% 가량 상향조정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