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자티전자

자티전자(대표 이광순 http://www.jaty.co.kr)는 지난 89년 설립된 핸즈프리 전문 제조업체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매출구성은 핸즈프리가 86.3%, 단말기 상품판매가 13.3%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운전중 핸즈프리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상황은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독창적 기술력을 통해 최고가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자티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큐리텔의 수출단말기용 핸즈프리 제품을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방식으로 생산해오고 있으며 전체 핸즈프리 제품의 98.5%가 수출용이다. 올해부터는 와이드텔레콤에서 제조한 단말기 상품을 홍콩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신규사업으로 TFT LCD모니터와 내비게이션시스템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단말기 수출업체인 삼성전자의 수출용 CDMA단말기 핸즈프리의 80%를 자티전자 제품이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를 통해 미국, 이스라엘, 영국 등 해외 통신사업자에도 공급되고 있다. ODM 수주를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국가별 통신환경상의 기술적 요구수준과 개별업체의 자체 규격 및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고 잡음과 메아리가 제거되는 풀듀플렉스 방식의 자체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해놓은 상태다. 이는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인 동시에 경쟁사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11월부터 핸즈프리 사용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어 자티전자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이는 국내 핸즈프리 시장이 저가품 위주로 보급률이 높지만 향후 고급제품으로 교체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LG전자의 단말기 수출호조에 따라 수출물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공모전부터 부채가 전혀없는 상태로 같은 핸즈프리업체인 웨스텍코리아와 비교, 공모가 1600원(액면가 500원)은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공모일은 27일과 28일 양일간이며 332만2000주를 공모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이광순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전체의 68%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우리 회사 제품은 단순한 범용 핸즈프리가 아니라 최고의 음질 제공은 물론 음성인식을 통해 텔레매틱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한 상태로 대부분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수출비중 98.3%) 국내 시장의 과당 경쟁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향후 계획은.

 ▲공모자금은 모두 내년 3월 출시하는 내비게이션과 PDA장비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쌓은 음성활용 기술에다 모니터·내비게이션 개발 등을 첨가해 인터넷·게임·영화 등을 차량내에서 구현하는‘인 카 컴퓨팅’ 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