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통신,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프로젝트 최종 계약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이 캄보디아 정부와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계약을 맺었다.

 한국컴퓨터통신은 27일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정부종합청사에서 강태헌 사장, 한국전산원의 오광석 정보화지원단장, 캄보디아 정부측의 석안 관방장관 등 양국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프로젝트 계약식을 가졌다. 본지 10월 15일자 1·3면 참조

 2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번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프로젝트는 27개 부처별로 산재된 캄보디아의 각 행정업무를 통합, 전산화하고 단일한 정부 통신망을 구축하는 작업으로 통합 웹서버 및 홈페이지 구축은 물론 토지, 주민, 자동차 등의 관련정보에 대한 방대한 DB구축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컴퓨터통신이 주사업자로 참여해 DB 및 부동산, 차량, 토지관리 등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게 되며 한국전산원이 컨설팅 및 기술자문, 감리역할을 맡는다. 또 서버 등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주민관리업무용 SW는 네오로직스, 네트워크 장비는 오픈넷 등이 각각 제공한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캄보디아 석안 관방장관은 “한국 기업과 정부의 도움으로 이번 행정전산망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든 정부조직의 역량을 모아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기업과 정부가 손잡고 EDCF 기금제도를 충분히 활용해 이뤄낸 성과로 최근 IT산업 붐이 일고 있는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적용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놈펜(캄보디아)=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