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컴덱스 현장 숨결 안방서 느낀다

 “컴덱스의 열기를 케이블TV에서 다시 재현한다!”

 세계 최대의 IT 박람회인 ‘추계 컴덱스 2001’이 막을 내렸다. 전세계에서 2000여개의 업체 , 15만여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번 행사는 테러 여파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미래의 삶을 이끌어 나갈 신기술의 경연장으로서는 손색이 없었다는 평이다.

 정보통신 전문채널 이채널이 마련한 컴덱스 특집 프로그램들은 이같은 행사장의 열기를 빠짐없이 전달해준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방송 및 VOD 서비스를 막론하고 컴덱스 중계 방송이 전무한 만큼 그 가치가 높다.

 이채널의 특집 프로그램은 기조연설에서부터 국내 참가 업체에 대한 상세한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컴덱스를 조명한다. 직접 라스베이거스를 찾지 못했던 사람은 물론 행사에 참가했던 업체들까지 녹화해 두고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제1편 ‘디지털 미래의 청사진 컴덱스 2001’(12월 1일 저녁 6시 30분)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신기술 및 신제품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반적인 트렌드를 되짚어 본다.

 빌 게이츠는 기조연설에서 어떤 역사적인 발언을 했는지부터 화제를 불러모은 갖가지 사건들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참가 업체들의 면면은 어떠했을까. 같은날 7시에 방영되는 제2편 ‘첨단 하이테크 쇼, 컴덱스는 전쟁 중’은 소니·스리콤·마이크로소프트·HP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블루투스부터 홈네트워킹에 이르는 차세대 IT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점검해본다.

 국내 업체들의 현황이 빠질 수 없다.

 제3편 ‘세계속의 벤처코리아, 컴덱스를 정복하다’(12월 3일 오후 5시 30분)는 제목처럼 이번 행사에서도 큰 활약상을 보여준 주목받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일 저녁 방영되는 제4편 ‘2001 컴덱스가 남긴 화두’ 시간에는 이번 컴덱스가 남긴 과제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인도·핀란드·이스라엘·싱가포르·대만 등 IT 신흥강국들이 제시한 청사진을 엿보는 것도 흥미롭다.

 IT업계 거물들의 기조 연설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 등의 기조 연설이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그대로 중계된다.

 이채널 김종호 PD는 “이번 컴덱스는 테러 등으로 인한 미국 내의 불안한 사정 때문에 지난해보다 참가기업과 관람객이 줄었지만 참가 업체들의 기술 경연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면서 “이채널의 특집 프로그램은 컴덱스의 성과 및 분위기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