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국제표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 부문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가전서비스 분야에도 국제표준 제정을 염두에 둔 표준화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정몽구 http://www.ksa.or.kr)는 소비자들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대치와 요구가 점점 높아감에 따라 가전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서비스 전문업체의 협조를 얻어 이 분야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는 요금산정기준·환불절차·서비스업무프로세서·제품사용법 등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국내 서비스품질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한 조사와 연구개발을 끝내고 이르면 내년초 표준안의 윤각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러한 표준안을 가전서비스 분야에 적극 도입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일본·중국 등의 표준관련 단체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협회가 이처럼 서비스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선진국의 서비스 국제표준화에 무방비 상태로 대응할 경우 선진국 표준을 따라가야 하는 것은 물론 국제표준 도입에 따른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아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연구원 표준계획팀 윤승옥 과장은 “서비스가 형이상학적인 측면이 강해 표준화가 어렵지만 국민 생활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가전서비스 산업에서 표준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 국가표준으로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민간부문의 표준화 진작하기 위해 지난 10월 30일 백화점·할인점·호텔·주유소·콘도미니엄 등 5개 서비스업종을 대상으로 서비스 우수품질 인증제를 도입했으며 내년부터 전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