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오프라인 영업기반과 온라인 e마켓플레이스를 동시운영하면서 수출 역군으로 표창받게된 업체가 있어 화제다.
반도체 전문 무역업체인 동운인터내셔널(대표 김동철 http://www.icplaza.co.kr)이 바로 그 주인공. 동원은 전세계 반도체 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무려 134%에 달하는 수출 신장률을 기록, 30일 제38회 무역의 날에 ‘5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의 수출신장 비결은 온오프라인 영업의 적절한 조화와 강화에 있다. 우선 전세계 1000여개 반도체 전문업체들과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중심의 수출을 크게 늘렸다. 다년간 쌓아온 오프라인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영업에서는 자사 e마켓인 IC프라자가 큰 힘을 발휘했다. IC프라자의 국내 회원사 2500여 업체들의 비메모리 불용재고를 싼 가격에 구입한 후 이를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대부분의 불용재고가 거의 헐값에 해외로 넘겨지는 현실에서 이 회사는 자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한 것이다. 또한 IC프라자를 통해 올 한해 신규 발굴한 해외 반도체 제조업체만도 약 1000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274만달러에서 올해 644만달러로 크게 신장됐다. 이 같은 수출실적은 반도체 경기가 사상 최악의 불황기를 맞고 있는 현실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 회사 김동철 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내년에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지사 및 홍콩지사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개인적으로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