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제조 B2B필수요소 `STEP·PLM·CPC` 국내 가이드라인 만든다

 생산 및 제조부문 B2B의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제품모델표준(STEP)·제품수명관리(PLM)·협업제품거래(CPC) 등을 국내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이 산·학·관 공동으로 본격 추진된다.

 기술표준원과 민간 표준화 기구인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회장 박용성)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부와 업계·학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TEP, PLM, CPC 세미나’를 갖고 국내외 기술 동향과 e비즈니스·e매뉴팩처링 활용을 위한 표준화 작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STEP센터·정보통신부 산하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공동진행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 산하에 향후 생산·제조부문 표준화의 구심점이 될 ‘제품모델기술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미나에는 23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발표자로 나서 △KAIST 한순흥 교수가 ‘PLM·CPC·EMS(전자기기 수탁생산서비스)’ △산자부 전자상거래총괄과 이창한 과장이 ‘e비즈니스·e매뉴팩처링의 필요성’ △포항공대 서석환 교수가 ‘STEP NC’ △아이너스기술 배석훈 사장이 ‘액티브 전자카탈로그 기술과 저작도구’ 등에 대해 발표했다.

 STEP·PLM·CPC는 아직 최종 제품거래 수준에 머물러 있는 B2B를 생산·제조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한 필수기술이다. 특히 STEP는 ISO TC184/SC4에서 제정 중인 새로운 국제표준으로 기업에서 제품을 개발·생산할 때 서로 다른 자동화시스템간 제품정보를 교환하는 데 활용되는 공통언어의 역할을 한다.

 이들 기술은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기업간 데이터 교환 및 공유, 국제적 공동사업에서의 호환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아직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향후 선진국 기술종속의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