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인천대 벤처창업 동아리 아이어스

 인천대학교 벤처 창업동아리 ‘아이어스(I.us)’는 지난 98년 창립돼 현재까지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동아리다. 아이어스라는 ‘나(I)와 우리(us)’,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라는 개념 아래 컴퓨터를 좋아하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

 비록 4년밖에 안되는 짧은 연륜이지만 성과만을 놓고 본다면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타 동아리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동안 인터넷 관련 기관에서 개최한 아이템 공모전에서 PVM(Parallel Virtual Machine)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인천대학교 내에 후생복지위원회에 POS시스템을 개발해 매점, 자판기, 식당 등의 환경 자동화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웹도서관리 프로그램 개발, 아이템 경진대회 입상, 한국 생산기술 연구원 전산화 작업, 리노 플러스 홈페이지 구축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근 벤처경기가 위축되면서 벤처기업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지만 아이어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졸업 후 벤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밤을 지새고 있다.

 아이어스는 개발팀, 기획팀, 웹마스터팀, 디자인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영역별로 나누어져 있어 프로젝트를 능률적이고 신속하게 완수한다. 또한 지도교수와 졸업한 동아리 선배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그들에게 큰 밑거름 역할을 한다.

 종횡무진하고 있는 아이어스의 눈부신 활동 뒤에는 그들만의 고민이 있다.

 타 동아리와는 다르게 그들은 이상보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들이 아이디어를 내어서 아이템화가 되기까지는 자본이 필요하고 계약이 항상 뒤따라야 한다. 계약과 돈이라는 것은 바로 신뢰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 책임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아이어스의 새내기 정현우씨(컴퓨터공학과 01학번)는 “첫 프로젝트를 맡았을 땐 너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할까하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신감과 기대감이 생겨 다음 프로젝트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회장 황정택씨(기계공학과 00학번)는 “저희 동아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창조적인 일에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새로운 것을 찾는데 관심이나 흥미가 없으면 이 동아리 안에서 못 버티거든요”라며 동아리 가입자격을 밝혔다.

 <명예기자=지혜원·숙명여대 jhw23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