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분야의 특성화 대학은 현재 관련 산업의 심각한 인력난으로 정부에서도 대대적인 인력 육성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적인 투자를 급격하게 늘려가는 분위기여서 이공계 입시생이라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IT분야는 크게 △전산·컴퓨터 △전기·전자·통신·전파 △전산·전기 등 공통 △경영·정보 △디자인 등 5개 부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 BT분야를 전공하고 싶은 이공계 수험생이라면 △화학 △생물학 △식품유전공학의·약학 △농림·축산학 등 4개 부문 어느 곳이든지 바이오와 관련되지 않은 학문은 거의 없다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대분류에 불과할 뿐 세부 전공으로 가면 교양과목을 제외한 전공 필수 선택에는 큰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IT분야=관련 학과는 전국적으로 100여개에 달한다.
전형적인 공과계열인 전기전자공학 분야는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부터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과 인간 생활에 이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응용성과 효용성이 넓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전기전자공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학과도 강원대, 세명대, 순천향대, 연세대, 전주대, 충북대, 한국해양대 등 20여곳이 넘는다.
또 첨단 과학기술의 총아로 인정받고 있는 반도체의 기본원리를 탐구하는 반도체공학을 전공하면 졸업 후 방위산업이나 의료기기업체 등과 대표적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의 진로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컴퓨터공학, 전자통신공학, 멀티미디어, 전산정보학, 정보처리학과 외에 최근엔 시각디자인, 시각정보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등도 홈페이지 디지인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분야로 꼽을 수 있다.
◇BT분야=대표적인 전공으로 생명공학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생물자원을 이용한 미래지향형의 새로운 식품원의 개발, 가공 외에도 새로운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을 도입하여 생물자원의 기능개발 및 산업적 가치가 높은 생리활성 물질의 생산, 대사 조절물질의 작용 메커니즘의 규명을 통해 새로운 신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분야다.
생명공학과 관련한 전공을 개설해 놓은 대학은 강원대, 동의대, 건국대, 연세대, 중앙대 등 20여곳에 달하며 졸업 후 유전공학 및 생명공학 관련 산업체, 식품 및 의약품업체 등의 연구소에 진출할 수 있다.
또 유전공학과는 생물체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 새로운 형질을 가지고 있는 생물체를 창조해 내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학문으로 대덕연구단지내 생명공학연구원에도 유전체 연구 관련 프런티어 사업단이 운영되고 있을 만큼 주목받는 분야 중의 하나다.
이밖에 생물공학이나 생명유전공학, 의약생명공학, 냉동공학, 생체공학신소재생명공학, 임상병리학, 원예학, 임학, 낙농학, 축산가공 등도 모두 BT와 관련이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