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코막힘·후비루·점액성 콧물·후각장애·두통·기침·눈물·귀막힘·구취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감기가 아니라 코안의 기관인 부비동에 화농성 콧물이 고이는 축농증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축농증은 전문용어로는 부비동염이라고 하는데 감기에서 속발하는 급성비염·인두염·치아감염·비강내종양·알레르기를 비롯해 비중격만곡증·악안면기형 등 구조적 문제 및 수영이나 외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기온과 습도의 변화·대기오염·비위생적인 생활환경·영양결핍·유전에 의해서도 촉발된다.
만성 축농증은 급성 축농증이 적절히 치유되지 않거나 급성염증이 반복될 때 생긴다. 구조적이거나 생리적 조건으로 부비동 분비물의 배설이 방해를 받게 되면 여기에 세균이 번식해 점막을 붓게 하고 이에 따라 배설구가 폐쇄되면서 발생한다. 증세가 심할 경우는 약물 치료가 아니라 물리적 수술을 해야 한다.
다른 병과 달리 축농증은 빈 공간에 분비물이 고이는 특성 탓에 약물 치료를 받아도 쉽게 낫지 않고 치료를 받는 동안은 가라앉는 듯하다가도 치료를 멈추면 쉽게 재발되곤 한다. 따라서 병원치료 외에도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비물이 고이거나 안에서 염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려면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청결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코세척기 ‘코크린(지인텍)’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크린은 생리식염수 또는 전문의가 처방한 약물을 0.68μ의 초미립자 상태로 콧속 깊은 곳까지 자극없이 분사하고 콧속 분비물을 상처없이 흡입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이밖에도 양손을 오랫동안 마찰시킨 후 양손의 중지와 약지를 나란히 펴 양쪽 콧방울을 가볍게 문지르는 방법, 어성초(魚腥草)의 마른 잎을 콧속에 넣는 방법, 인진쑥·시호·질경이·버섯균사체를 묽게 끓여 수개월 동안 수시로 장복하는 방법 등이 축농증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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