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 STN LCD부문 내달말로 매각 연기

 하이디스(대표 최병두)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 부문에 대한 최종 매각일이 1월말로 연기됐다.

 4일 반도체ENG(대표 안동철)는 하이디스를 공동 인수할 동방전자의 해외투자에 대한 중국정부의 최종 비준이 늦어져 당초 11월 30일로 예정됐던 최종 매각일도 두달 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1차 투자분 180억원 중 45억원을 산업은행에 입금한 동방전자는 중국정부로부터 1차 비준만 받았다는 내용을 반도체ENG측에 알려왔다.

 이에 대해 반도체ENG측은 “해외투자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중국정부의 관행일 뿐”이라며 “시기가 조금 늦어지는 것 외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도체ENG·동방전자 컨소시엄은 11월 30일 1차로 400억원을 전달한 후 정확한 실사를 통해 산정된 나머지 금액을 내년 3월 31일까지 입금할 예정이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