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내년에도 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097개 업체에 6139억원을 지원했으며 IMF 시기인 97년부터 올해까지 2962억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기업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이자의 일부(2.0∼2.8%)를 시에서 부담하는 등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시는 매년 중소기업 자금지원 희망은행을 선정, 사전에 대출금리 인하를 협의한 결과 올해 금리 9.4%에서 최고 7.2%까지 인하했으며 수시지원체제를 도입한 반면 융자심의제도는 폐지하고 신청서류도 13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했다.
시는 이런 중기자금지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에 따라 내년에도 업체당 부지매입비와 공장건축비·운전자금 등을 11억원 한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의 재정상 지원자금 확보가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 중앙에 특별지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기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광주시 기업지원과 (062)606-3251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