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2블루’의 최고수는 누구?
1000만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포트리스의 진정한 최강자를 뽑는 ‘포트리스2블루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온게임넷 주최로 17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명칭에 걸맞게 실력이 검증된 5명의 선수만이 참가한다.
참가자는 ‘포트리스2블루리그’ 1∼3차 대회의 우승자인 백경진(1차), 안영수(2차), 김형준(3차) 등 3명. 이들 선수는 온라인에서 펼쳐진 예선과 오프라인 결선에서 경쟁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우승자들이다.
나머지 2명은 온라인 서버상에서 최고수로 평가되는 금왕관들인 차웅철(알파존)과 방성진(감마존). 이들은 1000만의 포트리스 게이머들 사이에 거의 신격화돼 있는 선수들로 해골부터 시작해 금왕관까지 무려 8개의 계급을 거쳤다.
오프라인 대회 우승자 3명과 온라인 최고수 2명. 두 부류의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우승선수가 어느쪽에서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기존 리그대회의 우승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들은 이미 대회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금왕관의 선수들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포인트를 얻어 최고의 경지에 올라섰지만 오프라인 대회의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실제로 금왕관의 바로 아래 계급인 은왕관들이 오프라인 대회에 출전해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한 채 분루를 삼키기도 했다.
하지만 금왕관들은 은왕관들에 비해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은왕관까지는 어느 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지만 금왕관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다른(?)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풀리그로 진행한다. 모든 선수들이 나머지 4명의 선수들과 한번씩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맵에서 경기를 펼치도록 하는 룰로 인해 특정 맵에 강한 선수에게 결코 유리하지도 않다.
과연 1000만의 포트리스 게이머들에게 우상시돼 있는 금왕관들이 오프라인상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리그대회 우승자들이 왕중왕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