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코리아의 양대 주주인 미래산업과 스페인의 테라라이코스 간의 지분매각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라라이코스가 지난달 미래산업의 지분인수를 위해 라이코스코리아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친데 이어 금주중에 주주간 미팅을 갖고 인수수량 및 가격 등에 대한 최종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래산업과 테라라이코스는 현재 라이코스코리아의 지분을 각각 43.25%씩 보유하고 있는 양대주주다.
미래산업은 최근 들어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면서 심화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라이코스코리아 지분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이르면 금주중에 테라라이코스가 라이코스코리아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가종현 라이코스코리아 사장은 “미래산업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기업이라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며 “라이코스코리아의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도 최근 벌이고 있는 자금 모으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