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진주만’이 ‘매트릭스’의 판매량을 능가할까.
브에나비스타(대표 임혜숙)가 지난달 26일 선보인 DVD ‘진주만’이 출시 20일 만에 초도물량 3만개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DVD 시장에서 최대 판매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매트릭스’를 추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매트릭스’의 누적판매량은 약 6만7000여개. 최근의 화제작 초도물량을 보면 ‘대부 컬렉션’ 1만4000개, ‘글래디에이터’ 2만개,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2만5000개 등이다. 이를 종합해 보면 ‘진주만’이 빅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최대 히트작은 ‘매트릭스’로 약 6만7000여개에 이른다”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진주만’이 ‘매트릭스’ 판매량을 간단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만의 이같은 바람은 DVD에 가장 적합한 장르인 블록버스터형 ‘전쟁 액션’인데다 DVD로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리얼리즘’의 극치를 이룬 작품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아울러 이 작품이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된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브에나비스타는 이에따라 이달 말 추가 제작에 나서는 등 판매량을 늘릴 예정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