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잉크젯프린터가 사진 품질의 출력을 지원하게 되면서 포토프린터와 일반 컬러잉크젯프린터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포토프린터라 하면 일반적으로 사진 전용 인쇄용지를 사용할 경우 실제 사진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고품질, 고해상도의 출력물을 인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런 기능은 잉크를 미세하게 쪼개 흩뿌려주는 인쇄기술과 잉크기술이 결합돼 가능하다.
하지만 고가 잉크젯프린터에만 적용되던 이런 기술이 최근 저가 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모든 잉크젯프린터를 포토프린터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상황이 됐다.
한국HP가 내놓은 잉크젯프린터는 대부분 포토렛3 컬러 레이어링 기술이라는 자체 포토프린터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저가 제품이라 하더라도 별도의 포토 잉크를 사용해주기만 하면 사진 수준의 출력이 가능하다.
롯데캐논의 제품 역시 대부분 초미세 잉크방울 분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롯데캐논은 최근 일반 잉크와 포토 잉크의 구분을 없애는 대신 새로 개발한 잉크로 이를 모두 대체해 포토 잉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한국엡손이나 삼성전자가 내놓은 제품들도 대부분 사진출력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사진출력 용도로 잉크젯프린터를 구입하기 때문에 저가기라 하더라도 사진수준의 인쇄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하고 “대신 제품별로 출력 품질이나 속도, 선명도를 좌우하는 해상도, 부가 기능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