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리아닷컴, "아이러브스쿨에 100억 손배청구"

 영어교육 전문 온잉글리쉬닷컴(http://www.on-english.com)이 운영하는 온코리아닷컴(대표 이호열)이 19일 교육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동창회 사이트 운영업체 아이러브스쿨을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열 온코리아닷컴 사장은 “아이러브스쿨의 대표이사 및 팀장의 불법행위가 수사과정에서 확인됐고 구속기소된 만큼 아이러브스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며 “변호사와 협의해 내일이나 모레쯤 서울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코리아닷컴측은 해킹으로 인해 유발된 손해액이 165억3000만원에 달해 손해배상 청구액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손해배상소송은 해킹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액이 100억원대를 넘는 대규모란 점에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아이러브스쿨 전사장 김상민 씨는 지난 7월 부하직원 조 모씨를 시켜 호주에서 총 26회에 걸쳐 온잉글리쉬닷컴을 해킹, 시스템을 완전히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지난 7일 조 씨와 함께 검찰에 구속됐고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