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새해 청사진-국내기업편>문화산업부문-한국디지털위성방송

 올 3월 1일 본방송을 앞두고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 http://www.skylife.co.kr)은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플랫폼사업자로, 지난해 11월 1일 디지털방송 전파를 첫 송출하고 보다 완벽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 현재 시범방송중이다.

 위성방송은 한국통신과 KBS·MBC·SBS·동아일보 등을 포함한 주요 언론사, 삼성전자 등 방송통신업계의 130여개 주요 기업과 1만5000명의 국민이 주주로 참여한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신생 기업이다.

 디지털위성방송은 고품질·다채널·다기능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케이블TV에 이어 본격적인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여는 뉴미디어의 총아로 방송계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초부터 스카이라이프 고객센터(1588-3002)와 전국 12개 지사 및 판매점·서비스센터 등을 통한 예약 가입자 모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위성방송은 개국 시점에 우선 74개의 비디오 채널과 60개의 오디오 채널 및 10개의 PPV(Pay Per View) 채널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05년까지 가용채널은 300여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위성방송은 데이터서비스와 양방향서비스가 가능한 21세기 최첨단 디지털미디어를 표방하면서 흑백TV에서 컬러TV시대로의 전환을 능가하는 국내 방송통신업계의 혁명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2005년까지 취약한 국내 디지털영상산업 및 디지털TV·수신기 제조업 등 관련산업에 7조원의 수요 유발효과와 6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미래전략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성방송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업 첫해인 올해 50만가입자를 확보하고 2005년까지는 275만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올해 1186억원에서 2005년에는 788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위성방송의 채널패키지는 42개 채널이 제공되는 보급형인 ‘스카이온’ 패키지를 기본 상품으로 선택한 후 추가로 다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 ‘플러스 옵션’ 방식으로 운용된다.

 패키지 가격은 8000원에서 1만8000원(유료채널 별도)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강현두사장 인터뷰  

 ―올해 3월 본방송 준비 현황은.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성공적으로 위성방송 전파를 발사하고 12월 28일에는 시범방송을 예정보다 며칠 앞당겨 했다. 시범방송에 들어갔다는 것은 일단 본방송에 필요한 전반적인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본방송 개시 전까지 두달간은 발생 가능한 모든 문제점들을 보다 철저히 점검하는 기간이다.

 ―올해 목표 가입자수와 매출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겠나.

 ▲올해 가입자 유치목표는 50만명이며 매출액은 118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예약 가입자 모집 현황을 참고할 때 이 정도 수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특히 국내 휴대폰 및 인터넷 보급속도가 매우 빨랐던 선례에 비춰볼 때 신생 뉴미디어인 위성방송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사업 개시연도인 2002년에 가장 주력할 분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가입자 만족도의 극대화다. 아무리 차별화된 양질의 콘텐츠가 구비돼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기술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위성방송은 사업초기에 수신기 등을 포함한 모든 방송시스템의 철저한 점검 및 차질없는 콘텐츠 수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