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넷이 4㎞ 거리에서 무선광인터넷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한 장거리 레이저광 방식의 데이터 전송장비 ‘에어시스-5000’
2채널 레이저 광전송 방식을 채택해 4㎞ 이내에서 데이터를 최고 155Mbps 속도로 무선전송하도록 지원해주는 레이저 광전송장비가 국내 벤처에 의해 개발됐다.
무선레이저 전송장비업체인 에어넷(대표 김만호)은 정통부 국책사업인 ‘장거리 무선레이저 전송장비 개발과제’를 추진해 비동기전송모드(ATM)에서 이 같은 효율적 데이터 전송을 지원해주는 무선광전송장비 ‘에어시스-5000’을 개발, 내년 초 상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장비는 이더넷에 적용할 경우 100Mbps의 전송률을 보인다.
김만호 사장은 “올들어 이 기술을 처음 상용화한 미국 테라빔사의 제품은 1 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이고 있으나 유효거리가 짧아 단거리전송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만큼 에어시스-5000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무선인터넷서비스 시스템에 3시간 만에 설치·적용할 수 있어 6개월이 걸리던 기존 유선광망 포설 기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 설치비용도 유선광망 구축비용의 10%에 불과하고 마이크로웨이브 무선주파수를 이용한 통신과 달리 주파수 사용료와 전파관리법에 의한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며 도·감청이 불가능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무선레이저 전송장비를 스포츠 대회장·박람회장·관공서·군부대·이동통신 기지국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어넷 김만호 사장은 “이미 지난 6월 중국 선양의 정창그룹(正創集團)과 100만세대 대상 광인터넷서비스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개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출력을 조절할 수 있고 데이터 전송신뢰성도 높인 제품을 양산,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600Mbps급과 1 급 전송장비도 출시할 계획다. 문의 (032)610-3345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