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새해 청사진-국내기업편>통신사업자부문-LG텔레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지난 96년 7월에 설립됐으며 98년 10월 전국 PCS 상용서비스 개시 이래 성장을 거듭해 450만 규모의 가입자를 유치한 대형통신사업자로 발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기지국 약 2300개와 광중계국 5800여개를 설치·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교환망과 전송망은 광케이블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개발한 노치중계기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망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LG텔레콤은 KTF와 PCS 품질 향상을 위한 로밍 합의를 통해 통화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약 280억원의 시설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지난 98년 2월 CDMA 방식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을 비롯해 국내 처음으로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상용화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영상 및 동영상 등 고속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cdma2000 1x 전국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텔레콤은 올해 데이터사업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000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나감으로써 오는 2005년까지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LG텔레콤은 019만의 브랜드인 ‘카이’ ‘카이홀맨’ ‘비투비’ 및 ‘슈퍼클래스’ ‘아이우먼’ ‘YES서비스’ 등 고객의 통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무선인터넷·데이터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 현재 4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LG텔레콤은 n세대 등 세그먼트 시장별로 1위를 달성하는 한편 텔레메틱스·텔레메트릭 등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제휴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세계적인 초우량 정보통신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실시, 명실상부한 CDMA 글로벌 리더로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03년께부터는 2.4Mbps의 전송속도 및 음성·데이터를 모두 지원하는 cdma2000 1x EVDV를 추진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동기식 IMT2000서비스사업권 획득을 계기로 향후 일본·미국·중국·호주 등의 동기식사업자와 함께 CDMA벨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장비수출을 지원하고, 컨설팅사업을 전개함으로써 CDMA 종주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는 네트워크 투자 규모를 6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 이상 확대해 019 가입자에게 고품질의 통화커버리지를 제공함으로써 600만 가입자 유치 2100억원 흑자를 달성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05년까지 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6조원의 매출 및 2조원의 수익, 7만원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인터뷰-남용 사장

 지난 2000년 12월 비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발에서 탈락한 LG텔레콤의 남용 사장은 올해 전열을 재정비, 마지막 한 장 남은 동기식 IMT2000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남 사장은 “지난해는 동기식 IMT2000사업권 획득으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으며 흑자 실현을 통해 자본시장과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남 사장은 지난해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열세를 피하지 않고 단말기·유통 등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현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남 사장은 특히 데이터·m커머스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프라·애플리케이션·통화품질·비용에서 우위에 서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는 조금씩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올해는 가입자 규모를 600만명까지 끌어올리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통해 시장점유율 20%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남 사장은 보고 있다.

 한편 3세대 통신과 관련해 LG텔레콤은 초기 5년 동안 동기식 IMT2000서비스에만 8700억원의 시설투자비를 투입, 기존 2세대 망을 최대한 활용해 초기서비스부터 3세대 망과 로밍을 추진할 경우 승산이 클 것으로 남 사장은 내다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