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터넷 쇼핑몰 인기상품은-김치냉장고가 매출 단연 `으뜸`

 인터넷쇼핑몰에서 올 한해 가장 인기있던 상품은 무엇일까.

 매출면에서는 김치냉장고를 비롯, 가전·컴퓨터 상품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수량면에서는 AB슬라이드 등 헬스용품과 여성을 겨냥한 이미용품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매출 톱 상품 김치냉장고>

 삼성몰과 한솔CS클럽 등 주요 인터넷쇼핑몰에서 단일품목으로 최고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김치냉장고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에서 삼성몰 전용상품으로 기획한 삼성 다맛 김치독(SKR-1353·130L)이 매출 1위 품목에 올랐고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에서도 만도 딤채가 1위 상품에 등극했다.

 삼성몰에서는 김치냉장고 다음으로 삼성노트북 센스, 삼성몰 컴퓨터PB상품 애드PC 등 6위까지 가전·컴퓨터 상품이 차지했다.

 김치냉장고는 일반 생활용품에 비해 단가가 높고 계속해서 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PB상품으로 개발하거나 공동마케팅상품으로 기획·판매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량에서 60% 이상 초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규모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온오프 유통업체를 망라해 뜨거운 판촉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현대홈쇼핑·e현대백화점과 공동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갖고 싶은 가전제품으로 김치냉장고가 꼽혔다.

 

 <여성 타깃 상품 급부상>

 올해 인터넷쇼핑몰 인기상품의 대표적인 특징은 여성 관련 상품의 급부상이다.

 이는 백화점 및 홈쇼핑 계열 인터넷쇼핑몰의 급성장과 여성회원 확대로 김치냉장고를 비롯, 헬스용품·이미용품 등 여성을 겨냥한 상품이 대거 판매 상위품목으로 올랐다.

 특히 주부를 비롯한 여성의 구매파워가 높아지면서 음식료품과 육아용품도 인기상품 반열에 진입했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의 경우 이미용품과 가정용품,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가공식품 등이 판매량 상위에 랭크됐고 한솔CS클럽에서는 분유가 판매량 1위 상품에 올랐다.

 5만원대 저렴한 가격의 복합 이미용기구의 인기가 높았으며 제모제·스팀스타일링기 등도 지난해에 이어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용품 및 실용상품도 강세> 

 건강용품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홈쇼핑에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옥매트가 LG이숍에서도 매출 3위 품목에 올랐으며 삼성몰에서는 전동러닝머신, 브라운 귓속형 체온계, 지인텍 코크린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특히 AB슬라이드의 경우 삼성몰과 롯데닷컴에서 판매수량 1위, 한솔CS클럽에서 4위, LG이숍에서 9위에 오르며 주요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량 상위에 올라 건강용품 중 최고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또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터넷쇼핑몰의 매출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분유·김치 등 생필품과 도서 등의 매출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에 따라 핸즈프리 판매가 급증했고 e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의 경우 올해 핸즈프리 판매로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디지털위성방송시대 개막과 특소세 인하효과로 인해 벽걸이TV로 불리는 PDP TV 등 디지털가전의 매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