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갖고 싶은 가전제품으로 10대는 컬러폰, 20대는 PDA를 꼽았다. 또 30대의 경우 남자는 노트북을, 여자는 김치냉장고를 가장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테크노마트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컴과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매장을 방문한 10대부터 30대까지 미혼, 기혼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인기 디지털 정보가전’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에서 10대 남녀가 갖고 싶어하는 제품은 컬러와 멜로디가 지원되는 휴대폰으로 500명 중 234명으로 46.8%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20대가 선호하는 제품은 전화와 인터넷 등 다양한 기능이 지원되는 PDA(198명, 39.6%)로 나타났다.
또 노트북(26.8%), MP3플레이어(10.2%), LCD평면 모니터(23.8%) 등도 10대와 20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제품이 다소 다른 양상을 나타났다. 자영업이나 비즈니스맨이 많은 30대 남성 500명 중 180명(36%)이 노트북을 선호했지만 30대 여성의 32.8%(164명)는 김치냉장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남자는 디지털TV(27.6%)를 2위, 홈시어터(16%)를 3위로 꼽았으며 30대 여자는 휴대폰(25%)과 양문닫이형 냉장고(20%)를 각각 2위와 3위로 꼽았다.
이와 함께 올해 구입한 디지털가전 제품에서도 10대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휴대폰(212명, 42.4%)이었으며 그 뒤로 CD플레이어(21.8%), 워크맨(16.2%)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의 경우 남녀 500명 중 노트북(171명, 34.2%)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남자들은 핸즈프리(56.4%)의 구매율이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500명 중 89명(17.8%)이 구매한 노트북이 차지했다. 30대 여성들은 김치냉장고(32.8%)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설문에서 알 수 있듯 10대는 주로 정보통신 등 유행에 민감하고 20대는 유행보다는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가전, 30대는 영상·생활가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표>
순위 10대 20대
1 휴대폰 234명(46.8%) PDA 198명(39.6%)
2 노트북 134명(26.8%) LCD모니터 119명(23.8%)
3 MP3플레이어 51명(10.2%) 디지털음향기기 81명(16.2%)
4 PC카메라 45명(9%) 휴대폰 56명(11.2%)
5 데스크톱PC 36명(7.2%) 디지털캠카 46명(9.2%)
합계 500명(100.0%) 500명 (100.0%)
※디지털캠카:디지털 캠코더와 카메라 기능이 동시에 되는 제품
순위 30대남자 30대여자
1 노트북 180명(36.0%) 김치냉장고 164명(32.8%)
2 디지털TV 138명(27.6%) 휴대폰 125명(25.0%)
3 홈시어터 80명(16.0%) 양문닫이형 냉장고 100명(20.0%)
4 DVD플레이어 69명(15.8%) 식기세척기 68명(13.6%)
5 핸즈프리 33명(6.6%) 홈시어터 43명(8.6%)
합계 500명(100.0%) 500명(100.0%)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