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대표 김형순 http://www.locus.co.kr)는 올해 중국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무선인터넷 전문기업인 윈스(WINS)를 전격 인수, 현지화를 통한 시장진출 기반을 다졌다. 윈스는 단문메시징서비스(SMS) 솔루션으로만 최소 1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
김형순 사장도 “2002년 화두는 중국”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중국시장 성공조건이 현지화 여부라고 생각하고 윈스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커스는 이에 앞서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400만 가입자 규모의 SMS 솔루션 공급권을 획득, 안정적인 제품 공급선을 확보한 상태다.
김 사장은 “세계 SMS 시장이 올해에만 2000억건(전송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 2년여간 16배나 성장했다”며 “특히 중국 이동통신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로커스의 진출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커스의 이같은 해외진출 행보는 지난해 선언한 ‘글로벌 기업 원년’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2001년 한해 동안 내실경영과 구조개혁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다졌고 올해말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결실을 수확하기 시작한 것이다.
로커스는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시장에서도 한 걸음 앞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로커스의 무선 인터넷 플랫폼과 솔루션이 모바일 IDC사업의 전위상품으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로커스의 모바일 IDC사업은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무선인터넷 시장에 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무선인터넷 망 개방정책의 후원군일 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합열풍에 따른 모바일 시스템통합(SI)산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로커스는 컴퓨터통신통합(CTI) 분야의 경쟁자이자 고객관계관리(CRM) 부문 전문기업이었던 넥스트웨이브를 72억원에 인수, CTI 기반의 CRM 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또 세계적 통신솔루션 기업인 어바이어(http://www.avaya.com)의 ‘플래티넘 파트너’로 선정됨으로써 국내와 아시아권 관련시장 공급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커스는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