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새해 청사진-국내기업편>벤처부문-안철수연구소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국내 백신 분야의 개척자인 안철수 박사가 지난 95년 3월 창립했다. 설립 이후 앤티바이러스 V3 제품군, 암호화 PC 보안 앤디 제품군, 보안 ASP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종 컴퓨터 범죄 예방 및 계도 활동을 펼쳐 정보 이용 활성화와 건전한 정보 이용 마인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설립 이래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지난 99년에는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한글과컴퓨터에 이어 두번째로, 보안 업체로는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2001년은 경제 전반의 어려움 때문에 정보보안 업계 역시 큰 폭의 성장이 어려웠지만 보안 산업이 인프라 후행 산업이고 지난 2∼3년간 인프라가 많이 구축됐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하리라 전망된다. 이에 안철수연구소도 2002년은 2001년에 시작한 4가지 변화가 구체적인 결실을 내는 해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 안착 모델 구현, 핵심 비즈니스 영역 경쟁력 강화, 통합보안 솔루션 발표, 내부 조직 시스템화 등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안철수 사장은 특히 내년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한다.

 “해외 시장 가운데 가장 두각을 보이는 곳은 일본입니다. 2002년 상반기 중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4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말레이시아에도 현지 거점을 강화 또는 신규 확보해 차기 안착 지역으로 삼을 계획이며 회사 내부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마련 중입니다.”

 안철수 연구소는 핵심 사업영역인 앤티바이러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서버용 솔루션의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MS 윈도 2000 서버에 앤티바이러스 보안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는 것이 그 일환이며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모바일 장치용 보안 솔루션을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또 PDA 팜용 앤티바이러스 제품을 2002년 1월 출시하고 윈도 CE용 제품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통합보안 솔루션은 장기적 성장을 위한 신시장 개척의 도구로서 앤티바이러스·IDS·방화벽·VPN·공개키기반구조(PKI) 등 기반 기술을 이용해 선두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안철수 사장은 “2002년의 계획들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직력이 뒷받침돼야 하기에 핵심가치 내재화를 위한 시스템화와 지식관리 효율 극대화를 위한 EIP(Enterprise Information Portal) 구축 작업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