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새해 청사진-국내기업편>전자유통부문-LG홈쇼핑

 “고품질 상품을 고품격 서비스와 함께 제공해 국내 홈쇼핑 선도기업의 위상을 유지하며 내년에는 세계 정상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에 돌입할 것입니다.”

 LG홈쇼핑 최영재 사장은 2002년의 포부를 이렇게 밝히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1조600억원 대비 6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설정, 2005년도에는 세계 2위, 2010년에는 세계 정상을 목표로 잡았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6.7%를 예상, 2005년에는 3조7000억원을 달성하고 현재 세계 홈쇼핑 매출 2위 업체인 미국 HSN을 추월,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국내시장에서 얻은 노하우로 중국 등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아시아시장 진출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품군별 시장점유율 1∼3위 내의 제품을 엄선, 품질관리(QA)를 대폭 강화하고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선정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품격 서비스로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신규고객 확충 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확대하며 고객분석을 통한 과학적 마케팅을 위해 프로젝트팀을 구성, CRM에 집중 투자하는 등 최적의 홈쇼핑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전략도 세워놓았다.

 특히 내년 3월 위성방송 개시에도 적극 참여해 향후 뉴미디어 홈쇼핑 사업에도 선도적인 입지를 점해 나가며 무엇보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을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B2C전문몰로 성장시키는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현재 2만여점의 취급상품을 4만여점까지 확대하고 동영상 콘텐츠 및 상품정보의 강화, TV와의 연계마케팅 확대, 다양한 제휴사이트를 통한 신규고객 창출을 이뤄낸다면 내년에는 LG이숍이 국내 최고의 종합쇼핑몰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2000년 116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한 LG이숍은 향후 LG홈쇼핑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 142%로 오는 2005년에는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G홈쇼핑 전체 매출에서 인터넷 부문의 매출도 2000년 2%에서 지난해 10%로 급신장했고 이어 2005년에는 약 30%까지 올라 현재 주력인 TV매출과 대등한 비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향후 LG홈쇼핑의 성장세는 인터넷 쇼핑몰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6년간 ‘믿을 수 있는 홈쇼핑’을 모토로 홈쇼핑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고객의 ‘신뢰’를 얻는 최고의 홈쇼핑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최 사장은 “앞으로 TV와 인터넷을 주축으로 한 세계 최고의 멀티미디어 홈쇼핑 전문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