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 http://www.ibm.co.kr)은 올해 지속적인 성장과 내실있는 경영을 함께 추구할 계획이다.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엔드투엔드(end to end)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 차세대 e비즈니스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IBM은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수행해온 본사의 e비즈니스 역량을 지원받아 고객들이 e비즈니스 시스템과 인프라를 보다 쉽게 구축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버·스토리지·서비스·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에 걸쳐 갖고 있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IT 아웃소싱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IT 아웃소싱이 기업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한국IBM이 갖추고 있는 토털 솔루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리눅스를 비롯해 모바일비즈니스, 디지털미디어, 생명과학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의 리더쉽을 확보하는데도 힘쓸 계획이다.
리눅스 분야에서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리눅스의 안정성을 부각시켜 시장 영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리눅스 개발자를 위한 가상 메인프레임 제공 서비스, z시리즈 리눅스서비스 무료 워크숍, 비즈니스 파트너 및 ISV를 위한 리눅스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서는 DB/2와 인포믹스를 앞세우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 오라클과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채널영업도 강화하고 웹서비스 분야의 웹스피어의 영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관련 조직을 보강하여 고객 서비스 및 시장 선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슈퍼컴퓨팅시스템을 공급했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IBM은 이러한 성장을 위한 일련의 노력들과 함께 경영의 내실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프로세스 중심의 지식 경영을 통해 조직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전문가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밖에 급부상하고 있는 재해복구 관련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40여 고객사와 재해복구를 위한 종합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IBM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에서 실제 구축, IBM센터를 통한 백업센터 운영서비스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재철사장 인터뷰>
―지난해 사업을 평가한다면.
▲경기침체로 인해 IT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컸다.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버 공급 및 기업들의 핵심 솔루션 구축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KISTI 슈퍼컴 공급, 인포믹스 인수 등으로 대형 컴퓨터와 DB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올해 주력 사업은.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경영의 내실화에도 힘쓸 것이다. 서버·스토리지 분야의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리눅스, 모바일비즈니스, 디지털미디어, 생명과학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IT시장을 전망한다면.
▲정확한 예측은 어려우나 세계 경제의 침체, 원유 및 원자재 가격 불안, 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안,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구조조정의 성과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 볼 때 상반기에 조정국면을 거쳐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리눅스 시장 확산을 위한 계획은.
▲리눅스협의회를 중심으로 회원사간 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과 유관 정부기관과의 협력강화에 힘쓸 것이다. 리눅스는 국가적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관련 입찰시 리눅스를 제한하는 관행을 고치는 등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은.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협력업체와의 비즈니스를 통한 간접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다양한 IT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벤처기업과 협력할 것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