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3:새해 청사진-외국기업편>산전부문-로크웰오토메이션

 <파일첨부:Y/산전부/로크웰 1, 2, 3>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대표 토머스 오라일리)는 새해를 국내 산업자동화시장의 선두기업으로 나서는 원년으로 삼았다.

 세계적인 자동화전문업체인 록웰오토메이션은 지난해 미국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경색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아시아 자동화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 성적을 기록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는 지난해 경쟁업체를 능가하는 진보된 FA제품 컨셉트를 잇따라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인터넷망과 제조현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e매뉴팩처링 솔루션 보급에 영업전략을 맞췄다.

 올해 로크웰의 기본목표는 e매뉴팩처링을 이용해 국내 고객사의 운영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통합지원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제조업 기반이 우수하고 인터넷 등 신기술에 대한 도입욕구가 높아 아시아에서도 e매뉴팩처링이 가장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로크웰측은 기대했다.

 오라일리 사장은 새해 자동화시장을 전반적인 회복세로 평가하면서도 경제전반의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국내업체들이 아직 확실한 설비투자계획을 못내놓는 점을 아쉬워한다.

 “불경기일수록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공장을 짓기보다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운영해 투자비를 아껴야 합니다.” 그는 불황을 이기는 지혜로 한국기업에 현명한 구두쇠전략을 강조한다.

 올해 로크웰은 다국적 기업의 효과적인 공장운영을 위한 GMS(Global Manufacturing Solution)와 산업용 SW패키지, 엔지니어링 컨설팅 등 서비스부문을 강화해 FA장비 전문업체란 기업이미지를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로크웰의 새해 행보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된 삼성전자와 FA사업 인수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다.

 지금까진 삼성전자와 로크웰이 공동투자하는 FA전문회사를 상반기 중 설립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중이다. 로크웰측이 막강한 영업망을 갖춘 삼성전자 FA사업부문을 실제로 인수할 경우 국내 자동화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예상된다.

 오라일리 사장은 “삼성은 한국내 중요한 사업파트너며 인수협상도 양사 관계강화를 위해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강력한 경쟁국가(중국)에 맞서 산업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조기술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한국인의 큰 장점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함이 없다는 겁니다. 록웰오토메이션은 첨단 자동화분야에서 가장 최신의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기업의 경쟁력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