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새해 청사진-국내기업편>벤처부문-인터파크·NHN

◆인터파크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http://www.interpark.com)의 올해 목표는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 향상이다. 궁극적으로는 올해를 흑자 원년의 해로 만든다는 것이다.

 우선 매출규모를 약 1800억원선으로 보고 포털사이트와의 제휴강화, 모바일과의 접목을 통한 판매채널 다각화, 신용카드 및 금융권과의 지속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마케팅 채널 다각화 등으로 거래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올해 목표치 1800억원은 지난해 970억원(추정치)에 비해 두배 가량 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티켓이나 투어 등 일부 상품은 수수료만을 매출로 잡은 것이어서 실제 매출액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는 구매력 확대를 기반으로 마진율 높이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수익성 확보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독자브랜드 상품을 대거 발굴하고 광고와 연계된 상품을 기획하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고객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선 물류창고 마련을 통한 당일배송 확대 및 공급망관리를 통한 전반적 배송서비스 강화, 결제시스템 다각화, 마일리지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우수고객을 우대하고 개인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고객 로열티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수고객만을 위한 별도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신규서비스를 추가하며 자동화된 개인맞춤형 추천상품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또 다양한 상품 확보와 함께 고객관계관리(eCRM)를 통한 타깃마케팅과 급증하는 주부고객층을 집중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지난 5년간 쌓아온 B2C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롭고 즐거운 생활인터넷, 인터파크’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친밀도를 높여 매출확대에 기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기형 사장은 “올해를 수익창출의 원년으로 보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전제하고 “게시 상품 수를 현재 13만종에서 26만종으로 100% 확대하고 5년간 쇼핑몰 운영에 따른 DB 분석에 따른 수요예측을 통해 기획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이 사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쇼핑몰 신뢰도를 높여 고객중심 쇼핑몰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마케팅전략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품전시는 물론 주문·배송·응대 등 상품판매의 전 과정을 고객위주로 가져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최근의 유통환경은 소비자의 권한이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고 “이때문에 물류나 CRM 등 각종 인프라를 튼튼히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NHN

 NHN(대표 이해진 http://www.naver.com)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둘 사업은 서비스 업그레이드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의 경우 검색과 포토앨범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한게임은 서버 증가와 서비스 안정화에 각각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NHN은 검색·메일·홈페이지·메신저 등 대부분 자체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던 서비스와 한게임을 운영·관리하는 네트워크 및 게임 개발 기술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해진 사장은 “지난해 국내 수익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했으며 올해는 해외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NHN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일본·미국 진출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일본에 개설한 네이버재팬과 한게임재팬 사이트를 한차례 업그레이드해 현지 사이트들과의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솔루션 판매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내실다지기 차원에서 NHN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충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 서비스별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개편을 통해 기존 주력서비스인 검색과 게임 외에 NHN을 대표할 핵심전략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또 검색·메일·홈페이지·메신저·빌링시스템·키워드 광고서비스 자동화솔루션 등 그동안 유지해 왔던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eCRM을 본격화해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별 마케팅과 타깃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검색엔진기반의 키워드 광고와 한게임의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했던 NHN은 올해도 검색과 게임의 고유 특성을 살리면서 확대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장은 “NHN의 신규사업은 검색 따로, 커뮤니티 따로, 게임 따로 구분돼 있던 경계를 무너뜨리는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될 것”이며 “온라인게임분야에서도 이제까지의 게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질적인 도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지난해 사업영역 확장을 나타내는 의지로 사명을 네이버컴에서 변경한 바 있다. 또 1억5000만 페이지뷰와 동시게임사용자가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게임 및 광고의 수익모델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마련했다. 지난 2000년 매출 88억원을 올렸던 NHN은 지난해말까지 매출 270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는 무엇보다도 한게임과의 안정적인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중요한 성과”라며 “한게임의 유료화 성공과 키워드 광고 매출 증가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한 동시에 올해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NHN은 그러나 올해 게임·광고·상거래·솔루션 판매 등으로 매출균형을 맞춰 5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안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