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수출 체계화 전문화 된다.

 디지털콘텐츠 수출 전문업체들이 속속 등장, 콘텐츠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 콘텐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전문 수출업체가 잇따라 설립되는가 하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업체들의 국산 콘텐츠 수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부는 문화콘텐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하는 등 인력 인프라 조성에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추진돼온 콘텐츠 수출이 전문화되면서 대량수출 및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드코프(대표 육심강)는 홍콩의 IT전문기업인 i100 imited사와 공동으로 홍콩에 디지털콘텐츠 전문 판매법인인 ‘벡터’를 설립했다.

 벡터는 리드코프와 수출 대행계약을 맺은 주요 디지털콘텐츠업체들의 콘텐츠를 현지에 판매하고 i100 imited사가 갖고 있는 세계적인 유통망을 통해 중국·대만 등 세계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드코프는 이에앞서 지난달에 모바일 개발사인 나스카, 토이소프트 등과 아시아지역 독점 수출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제작사들과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업체인 이예쎗(대표 송춘식)은 일본의 드림스페너스(대표 고바야시 다카시)와 공동으로 한·일 양국에 콘텐츠 및 솔루션 수출입 전문법인인 인포뷰코리아, 인포뷰재팬을 각각 설립하고 양국의 콘텐츠 수출에 나섰다.

 양사는 우선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아바타 솔루션 및 온라인 게임과 일본의 모바일콘텐츠를 수출하고 내년 상반기에 미국·영국·홍콩 등에도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랜드마크아시아(대표 서윤원 )는 한국 그리미사가 제작중인 ‘태권랑’의 라이선싱을 맡아 해외시장에 선보이기로 하는 등 국산 디지털콘텐츠 수출에 나서고 있다.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인 코코엔터프라이즈(대표 이동욱)도 최근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사업 진출을 계기로 전문 콘텐츠 수출입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자체 창작 애니메이션 수출에 나서고 향후 경쟁력있는 국내 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 등의 수출을 대행하기로 했다.

 DDS(대표 이정근)도 애니메이션은 물론 해외 본격 진출을 앞두고 전문 수출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문 마케터 양성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문화부는 미 UCLA 엔터테인먼트과정 등 세계적인 교육기관과 연계, 해외 마케팅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매년 100명 이상 양성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연간 1000명씩 총 3000명의 프리랜서 창작자 및 전문 마케터에 대한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별도의 콘텐츠대학원대학교를 설립키로 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김태훈 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