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비디오 콘솔 게임시장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E코리아·EA코리아·인포그램코리아 등 국내에 진출한 게임 현지법인들은 내년 비디오 콘솔 게임시장에 대비, 대대적인 타이틀 공세를 펼친다는 방침아래 작품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비스코·세고엔터테인먼트·이소프넷 등 국내 게임배급사들도 비디오 콘솔 게임시장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유통채널 구축 및 타이틀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하드웨어의 출시 시기 및 국내에서의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초기 타이틀 시장은 소니의 PS2용이 주도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이후 X박스용 타이틀 시장 형성에 대비, X박스용 타이틀의 라이업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소니의 비디오 콘솔 게임전문업체인 SCE(Sony Computer Entertainment)의 한국 법인인 SCE코리아(대표 윤여을)는 내년 2월 PS 하드웨어 출시와 함께 타이틀 직배에 나선다.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PS와 PS2용 타이틀 60여종을 선보이는 것을 포함, 총 100종의 타이틀을 국내에 선보여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미국 본사 차원에서 40여종의 PS2용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최소 20종 이상의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피파2002를 출시한데 이어 NBA라이브2002, SSXX트리티, 007에이전트언더파이어 등의 등급 심의를 완료했다.
EA코리아의 관계자는 “현행 영등위의 심의 규정에 따르면 일본산 비디오 콘솔 게임은 수입이 금지돼 있지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은 모두 미국산으로 심의에 문제가 없어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PS2용 타이틀 시장의 40%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포그램코리아(대표 김이근)는 본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20종의 PS2용 타이틀과 현재 개발중인 15종의 X박스 타이틀 중에서 인기 있는 작품을 엄선해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인포그램코리아의 관계자는 “PS2용 7종, X박스용 타이틀 10종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PS2용 타이틀의 경우 다른 업체에 비해 저가로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콘솔 게임 타이틀만으로 내년에 총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게획”이라고 말했다.
코코엔터프라이즈와 일본 캡콤의 합작사인 코코캡콤(대표 이철)은 캡콤이 보유하고 잇는 PS용 타이틀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오니무샤’ ‘액션 맥시모’ ‘데빌메이크라이’ 등의 심의를 신청 해놓은 상태다.
국내 업체 중에서 비스코(대표 이지영)는 일본 코에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PS 타이틀 중 히트작만을 엄선해 연간 5종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며 세코엔터테인먼트·이소프넷 등은 PS용 타이틀 유통 채널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밖에 DDS·소프트맥스 등은 일본의 소니 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등 비디오 콘솔 하드웨어 업체와 서드파티 계약을 체결, 콘솔 타이틀 개발 및 배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