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간 유효경쟁 여건 조성을 위해 SK텔레콤 사용자간 망내 할인제도가 폐지되고 SK텔레콤 장기가입자 및 다량회선을 보유한 법인 가입자에 대한 할인제도도 축소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K텔레콤의 이동전화요금 조정에 대한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의 망내 통화료 할인은 후발사업자와의 유효경쟁 여건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폐지하기로 했다. 또 ‘5∼6년 10%’ ‘7년 이상 15%’ 할인해주던 SK텔레콤 장기가입자에 대한 할인폭은 모두 ‘5년 이상 10%’로, 현재 30∼45%인 법인가입자의 할인율도 20∼40%로 축소조정했다.
정통부는 망내 통화 할인 폐지 등을 가중해 SK텔레콤의 표준요금 및 각종 선택요금을 포함한 모든 요금제의 실질인하율을 8.3%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표준요금 기본료는 1만5000원으로 내리고 7분 기본통화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기본료 1만2900원에 20분 무료통화가 가능한 실버요금제가 새로 등장한다. 청소년 대상 요금인 정액제 요금 ‘팅(TING)’의 경우 기본료를 1000원 가량 낮추되 가입연령을 18세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으며 요금상한액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 문자메시지 및 무선데이터 서비스 추가 사용을 못하도록 했다. 정통부는 아울러 SK신세기통신의 표준요금은 평균 5.1% 인하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