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크롭(대표 이기덕)은 크기를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줄인 소형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와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반도체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씨크롭은 기존의 광학식 센서가 프리즘과 카메라 사이의 초점거리 확보 때문에 소형화가 곤란한 점을 개선, 농축렌즈를 적용해 초점거리를 짧게 함으로써 광학센서의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수코팅 처리로 기존 반도체식 센서의 약점인 온도와 정전기에 대한 약점을 보완해 사용 가능 횟수를 100만번 이상으로 늘린 반도체식 센서를 개발, 시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씨크롭은 12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상하이 연구소를 통해 이들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소량 생산으로 샘플 공급에 나선다고 전했다.
또 이번 개발로 기존의 무렌즈 스캐닝 센서와 광학식 센서에 이어 반도체식 센서를 제품군에 포함, 은행 결제, 미아찾기, PDA 및 이동전화기에 적용하는 등 각종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씨크롭은 또 중국 광주와 선전 정부 당국에 인구이동 감시를 위한 지문인식 프로젝트를 제안, 좋은 반응을 받고 있으며 리니어 센서를 이용한 지문획득 방법과 지문인식을 이용한 자동차 시동방법 등의 특허를 국내는 물론 해외 10여개국에 동시 출원한 상태다.
한편 씨크롭은 지문인식 사업에 대한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12월 24일 현재 937억원의 채무 중 804억원을 상환하는 데 성공했으며 1월내 나머지 채무도 상환, 화의를 종결시키고 무차입 경영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