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서도 테크사들은 매우 잘 대처했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난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인포시스 테크놀로지는 아태지역에서 선정한 올해 인도 최고 기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Far East Economic Review`의 연례 기업 서베이 "Review 200: Asia`s Leading Companies"에서 인포시스가 국내 1위를 차지했고, Reliance Industries와 Wipro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Hero Honda가 4위, Dr Reddy’s Lab이 5위, Larsen&Toubro가 6위이다.
또한 Ranbaxy Labs가 7위, ITC가 8위, Cipla가 9위, ICICI가 10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 해 7위를 차지했던 사티암 컴퓨터 서비스와 8위를 차지했던 NIIT가 올해에는 인도 톱 10대 기업에 못 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인도 테크 기업들을 살아 움직이게 했을까? 인포시스의 경우는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을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이용했다.
서베이에 따르면 2001년 9월 말까지 지난 두 분기간 인포시스의 매출은 50%, 수익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시스 회장 나라야나 머씨는 비용 절감과 투자 회수가 확실한 부문에만 신규투자를 한 것이 성장 주요인이라고 답했다.
Far East Economic Review 최근호는 "인포시스는 뱅킹, 헬스케어와 같은 특별 전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 나랴야나 머씨 회장의 말을 인용했다.
시장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도 무모한 모험은 가급적 피할 것이며, 인포시스는 현재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위한 중국 시장진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머씨 회장은 덧붙였다.
인도 테크 기업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침체를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나스콤 대표 키란 카르니크는 말했다. 또한 “그들의 뛰어난 경영 전략이 테크사들의 존립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카르니크는 덧붙였다.
경기침체를 효과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인도는 전반적으로 훨씬더 강해질 것이며, 테크놀로지 아웃소싱의 최적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많은 IT 전문가들은 말한다.
AC Nielsen International Research(홍콩)에 의해 시행된 Far East Economic Review 서베이에는 아시아지역 11개국, 각국에서 선정된 26-39개 기업, 모두 208개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독자들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리더쉽 외에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경영의 장기적 비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혁신, 재정상태, 타사의 귀감 등등 항목에 따라 각 기업은 서열이 매겨졌다.
각국의 1위 기업으로는 인도의 인포시스 외에 호주 Woolworths, 홍콩의 Mass Transit Railway, 인도네시아의 Astra International, 일본의 Toyota, 말레이시아의 Genting 등이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Jollibee Foods가, 싱가포르 Singapore Airlines, 한국은 삼성전자, 타이완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타일랜드 Charoen Pokphand Group가 각 국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거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에서 7년 연속 최고 다국적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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