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새해 청사진-국내기업편>벤처부문-나눔기술

 나눔기술의 신년 청사진의 핵심은 ‘변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이다. 그룹웨어 전문회사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트라넷 그룹웨어 및 기업정보포털(EIP), 지식관리솔루션(KMS)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 소프트웨어(SW) 공급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신제품 개발 및 대대적인 사업계획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그 첫번째 작업이 공공기관용 그룹웨어 차기버전 개발이다. 올 1∼2월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하여 대용량 사용자를 위한 안정성은 물론, XML과 같은 표준기술 수용, 포털기능, KMS·EDMS·민원연동기능, 모바일 기능 등이 대폭 강화된다.

 이미 서울시를 비롯한 산하 16개 구청과 차기제품 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부산시청, 대구시청 등 기존 고객 대상으로 6월까지 차기제품을 공급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와 병행해서 윈백전략도 지속적으로 전개, 공공기관 그룹웨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장영승 사장은 “올해 그룹웨어 시장은 KM·EDMS 등 유관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2∼3개 회사로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이라며 “나눔기술은 관련 협력사와 유대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야심을 피력했다.

 아울러 “향후 그룹웨어 제품의 차별성은 유무선 통합”이라는 것이 장 사장의 기본 생각. 인터넷은 물론 휴대폰·PDA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그룹웨어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솔루션이 차세대 그룹웨어의 주 패러다임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나눔기술은 ‘스마트*모바일’이라는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그룹웨어 기반의 협업 기능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통합 메시징(UMS), 단문메시징서비스(SMS), 메신저 기반의 VoIP 기능과 같은 다양한 부가기능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나눔기술은 올해 내수시장에서 그룹웨어 관련 매출목표를 120억원으로 설정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에 이 분야 매출이 100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전방위적인 제품 개발계획과 영업전략이 배수진을 치고 있는 만큼 20%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사업도 나눔기술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나눔기술은 올해를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1차 타깃을 일본과 중국으로 선정했다. 이미 중국은 상반기 안에 그룹웨어를 현지 공급키로 합의된 상태다. 일본 역시 현지업체와 향후 사업방향을 최종 점검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SW 품질체계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나눔기술은 세계적인 SW 품질인증 기준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인증을 연내에 취득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또한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