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의 올해 지상 과제는 글로벌화입니다. 이미 세계 시장에 진출한 나모웹에디터의 수출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새롭게 진출한 PDA 솔루션을 해외에 소개하는 한해로 만들 계획입니다.”
작년 11월 대표이사로 복귀한 나모인터랙티브 박흥호 사장은 ‘글로벌화만이 생존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글로벌화는 단지 제품 수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회사 시스템을 글로벌 환경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박 사장은 대표 복귀와 동시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원활한 제품개발과 버전별 출시 간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조직을 이원화했고 해외 영업조직을 별도로 분리했다.
동시에 박 사장은 ‘인터넷 생활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사람들을 편리하고 즐겁게’라는 기업 비전을 선포했다. 이 비전은 △인터넷 생활을 풍요롭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제반 사업 영역에서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창조적인 즐거움을 누리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사용자 편의의 극대화’라는 나모의 기업 이념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다.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첫째, 2005년까지 나모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둘째,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며 셋째, 고객·주주·구성원·파트너 모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기업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박 사장은 구체적으로 올해는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한 개발·생산·마케팅·유통체제 확립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전략적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부터 유통단계까지를 최적화하고, 글로벌 마켓의 지배적 시장 참여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조체계를 확립하며 전략적 시장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수익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이미 북미지역에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에서의 개발 경과를 확인한 시점에서 현지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 등을 검토중이다.
사실 나모인터랙티브는 지난 95년 설립 이래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나모웹에디터가 국내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 시장을 평정했고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한글 이외에 영어·일본어·대만어·중국어·독일어·스페인어 등의 버전을 만들어 북미·일본·유럽·호주·중국 등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에 2002년은 기존 사업의 강화와 함께 PDA용 솔루션이라는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해다. 또 미국·일본 등의 해외시장에서 나모 웹에디터 등 주력상품은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획득하고 웹 에디터 컨트롤 등 서버 제품은 경쟁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을 구체적인 수행 목표로 정하고 기업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PAD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핸드스토리사 인수협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2001년 중반부터 공동 개발한 핸드스토리 스위트 2.0을 2002년 초에 미국시장에서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핸드스토리 스위트 2.0은 복잡하고 귀찮은 변환작업을 할 필요 없이 웹 클리핑·메모 패드·Doc 리더·전자책 리더·이미지 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팜용 프로그램 안에 통합한 것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