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말은 십이간지 동물 가운데 용, 호랑이와 함께 가장 튼튼한 육체와 왕성한 에너지를 가진 화신으로 희망과 밝은 미래를 약속해 주는 존재로 꼽혀왔다. 2002년 말의 해는 이런 뜻에서 큰 의미를 가져다 준다. 지난 한해는 우리 IT업계가 잠시 숨을 고르며 더 힘차게 달릴 준비를 갖춘 시기였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2002년에는 천하통일의 위세로 만주 벌판을 달리던 우리 조상들과 칭기즈칸의 기개를 가슴에 가득 실어볼 참이다. 백만대군의 진두를 이끄는 백마처럼 더욱 힘차게 뛰겠다.
◆우리텔레콤 김진수 사장
지난 한해는 우리 모두의 새천년의 부푼 기대와는 달리 크고 작은 사건들로 얼룩진 한해였다. 그러나 겸손과 인내를 깨닫게 한 값진 한해였다고 믿는다.
올해는 그래서 온라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컨셉트로 오프라인 사업을 병행 추진하려 한다. 또 올해에는 여러 회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솔루션 공유 사업·모바일, PDA 및 온라인 교육사업의 결실을 꼭 맺을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볼 작정이다. 그리하여 한발 한발 신중하게 내실을 다지는 회사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예원테크 원찬희 대표이사.
도약을 상징하는 말띠 해를 맞아 우리 회사는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가득차 있다.
지난해 경기 침체 및 반도체시장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에어 베어링 스핀들의 연구개발(R&D)과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EM/NT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홍보 및 판로, 자금 등의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이를 도약의 기틀로 삼아 상품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100억원의 매출과 올 하반기 또는 2003년 상반기에 코스닥 등록을 실현할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 4년여 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300여 주주분들과 전 직원들에게 꼭 보답하겠다.
◆인젠-임병동 사장
인젠의 2002년은 월드컵 대표 선수들처럼 정말 열심히 뛰고 또 뛰는 해가 될듯 싶다. 지난해 국내 보안업체들의 가장 큰 흐름은 세계화와 종합화였고 인젠 역시 같은 목표를 향해 뛰어왔다. 지난해 인젠은 업계 주요이슈였던 침입탐지시스템의 K4인증 획득,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코스닥 등록을 모두 성취했다. 올해도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마케팅력을 기반으로 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되리라 예상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건실하고 미래가치가 우수한 보안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열심히 뛸 것이다. 말띠인 만큼 말처럼 한번 뛰어보겠다.
◆소프트포럼-안창준 사장
올해 개인적인 포부는 세계적인 공개키 기반구조(PKI) 솔루션 업체로서 소프트포럼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다. 소프트포럼은 지금까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사업모델과 기술로 강인한 체질의 기업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철저한 제품 관리와 조직 및 문화배양을 통해 전반적인 IT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약 155억원(추정)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시장의 요구를 선도하는 PKI 응용 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생각이다. 확실한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아이투라인 오한균 사장
대기업에서 20여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온갖 불안함과 기대감 속에서 벤처로 새출발했던 지난 한해를 보냈다. 새해에도 ‘첫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던 그때의 용기와 패기를 잃지 않고 그야말로 용맹 정진하고 싶다.
말의 해인 2002년에는 충직하게 주인에게 봉사하는 말의 마음처럼 고객과 이용자를 큰 주인으로 모시는 한해를 만들겠다.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푸른 대지를 달리는 말처럼 나 자신의 목표, 이용자들의 희망, 한국 IT산업의 지향점을 좇아 힘껏 달려나갈 생각이다.
21세기 첫 해에 CEO로 새출발했듯이 올해는 말띠 CEO로서 근면함과 노력의 자세로 다른 CEO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소프트 한동원사장
2001년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해 안정적인 자금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비즈니스 운용이 가능했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정신없이 다니면서 우리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새삼 느꼈던 한해였다.
올해는 2001년보다 훨씬 많은 해외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말띠라는 점을 한껏 실감하는 해가 될 것 같다. 현재 정소프트는 코스닥에서 높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하고, 100%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등의 호재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는 모두 지난 93년 설립 이래 힘든 시기를 묵묵히 견디며 함께 한 정소프트 직원들이 흘린 땀의 결과다.
2001년이 도약의 원년이었다면, 2002년은 그 도약을 거듭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시기로 삼을 작정이다. 정소프트의 무대는 세계이기 때문에 국내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으며 끊임없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매진해갈 것이다. 특히 올해엔 코스닥에 진출한 공개기업에 걸맞은 모습을 갖춰 신뢰를 주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남권오 수석연구원
보통 말띠는 겸손하고 의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로서 풍부한 분석자료를 생산하는 동시에 정확한 산업 및 기업분석으로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는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전환과 동시에 구조조정 효과도 가시화되는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에게는 큰 폭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높은 수익을, 개별기업에는 기업이미지 제고·풍부한 자금조달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질높은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에도 주력하겠다.
◆영림원 소프트랩 권영범 사장
올해는 영림원소프트랩을 창업한 지 9년째가 되는 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회사로 한우물을 판 이후 기술력있는 견실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올해는 보다 탄탄한 회사로 키우고 싶다. 100억 매출에 30억원의 수익을 얻어 중견 소프트웨어(SW) 회사로서의 반열에 올려 놓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포부다. 9개 업종별 ERP 템플릿과 경영혁신도구를 개발, 국내 중소기업 정보화에 선진 모델을 만들고 싶다.
또 내부적으로는 전사적관계관리(ERM)를 통해 지식경영과 목표경영을 실현하는 등 말처럼 바삐 뛰어보려고 한다.
◆김화성 KTB네트워크 IT 3팀장
지난해는 혹독하리만치 분위기에 편승한 대가를 치른 한 해였다. 경험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투자 포인트나 지켜야 할 규범을 벗어나는 일을 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실 어느 분야에, 어떻게 벤처투자를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선 되어야할 것은 올바른 벤처문화를 정립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한국의 금융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용사회’ 정착이라는 대명제를 기반으로 한 시장형성을 많이 갈구해 왔다.
올 한해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투명성과 신뢰성이 중요시 되는 올바른 벤처문화를 정립하는 데 힘쓰고 싶다.
◆김가을 여성 프로게이머
올해만큼은 일반부 대회 우승과 대학 졸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꼭 잡겠다.
지난해에는 여성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적으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남자선수들과 펼친 일반부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나 자신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올해는 남자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 그리고 일반부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당당히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거듭나 보겠다.
올해 나의 또다른 목표는 3학년을 마치고 1년간 휴학한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에 복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비록 두가지 목표 달성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나의 띠인 말띠해인 만큼 열심히 뛴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정종욱 디유넷 대표이사
지난 해는 사이버교육에 관한 막연한 지식들을 구체화했던 보람있는 한 해였다. 또 사이버교육이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많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디유넷은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사이버교육에 적합한 교수설계와 제작, 고품질의 콘텐츠 및 학습자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시스템 등을 개발할 수 있었다.
2002년에도 디유넷은 보다 더 좋은 기술을 교육에 적용해 학습자, 교수자, 운영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 교육의 혜택을 받고 우리나라가 사이버교육의 선두 국가가 되는 한해였으면 한다.
◆남일우 현대 에스티 사장
지난 한해 현대에스티는 매출 250% 성장과 순익 500% 신장이라는 비약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모두가 직원들 덕택이다. 회사 설립 4년째를 맞는 올해는 코스닥에 등록, 스톡옵션 부여와 연봉제 도입 등을 통해 지금까지 이룩한 실적을 직원들에게 돌려줄 생각이다. 신년에는 우리 회사가 국제 인증을 획득한 EMV 스마트카드를 국내 시장에 보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카드 발급시스템과 단말기 영업력을 강화해 명실공히 토털솔루션 업체로 거듭나볼 생각이다.
◆씨넥서스 엄홍식 사장
2001년이 아이가 조심스레 한 걸음씩 걸음마를 떼듯이 내년 사업을 준비해온 시기였다면 올해는 준비해온 것들을 하나씩 보여주기 위해 힘차게 뛰어야할 시기인 것 같다.
지난 해에는 DVD 사업과 더불어 디지털 위성방송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왔지만 새해에는 디지털 위성방송 출범을 계기로 각 가정마다 직접 찾아가는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 구축을 위해 말처럼 힘차게 질주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루정보통신 이연재사장
올해 그루정보통신은 ITS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통, 물류자동화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주력해 온 도로용 ITS 이외에 철도 자동화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매출구조의 다원화와 부침이 심한 ITS시장에서 체질이 강한 기업이란 평을 듣도록 하겠다.
주변에서 창업아이템인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타고난 기질(말띠)이 잘 맞는 것 같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서 말띠 새해를 맞아 더욱 자신감이 넘친다.
그루정보통신은 새해 회사매출 목표를 작년대비 두 배나 올려잡았는데 주주와 직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 말띠해를 사세확장의 계기로 삼겠다.
◆니즈아이 한일 사장
올해는 말띠해에다 내 이름 두자가 박힌 한일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니즈아이(http://www.needsi.com)는 지난해 지리정보 기반 고객관리(gCRM) 솔루션 시장에서 초기 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평가한다. 올해는 한층 강화된 마켓 솔루션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과 목표 수익성을 확보해 니즈아이를 보다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어보겠다. 지역별 시장 정보(기업의 업종별 매출 등의 신용정보와 가구의 월소득, 지출형태, 쇼핑선호도, 차종별 자동차 보유대수 등의 라이프사이클 정보)를 이용해 고객사의 지역별 매출 잠재력을 분석, 점포 매출 및 손익 예측, gCRM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최근 시작한 소자본 창업자의 성공을 지원하는 인터넷 기반의 원클릭 상권분석 서비스(Townin.com)도 신규사업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믿고 따라 주는 임직원들에게 좋은 CEO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