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리타스(대표 김진만)는 올해 외형적인 매출확대는 물론 급성장하는 스토리지관리SW시장에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 선두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베리타스의 올 매출목표는 380억원. 지사설립 3년째를 맞는 기업의 목표치고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베리타스는 지난해 전체 IT업계를 강타한 경기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두배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는 금융권의 백업센터 구축 의무화, 공공기관 재해복구 수요 등의 시장 호재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제 느낌으로는 경기가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될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자금이 안도는 것이 문제인데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IT업계 CEO 가운데 올해 경기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김진만 사장의 이같은 견해는 베리타스의 비즈니스 전망과도 무관하지 않다.
베리타스는 지사 설립후 공급채널 구축, 기술지원서비스 등의 인프라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올해 비즈니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리타스는 올해 기존 백업수요를 확대하는 것 외에 재해복구시장과 고가용성의 클러스터링 솔루션 분야, 오라클DB와 연계되는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라클·브로케이드·LSI로직 등 관련업체와의 전략제휴를 더욱 확대하고 65개 판매 파트너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파트너 전략 가운데 유닉스부문은 수적확대보다는 집중화를, NT부문은 리셀러의 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인력을 지금의 19명에서 42명선으로 크게 늘려 확대된 비즈니스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제품판매는 지양하고 컨설팅을 동반한 솔루션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생각한 것이 팀어프로치입니다. 부서나 개인의 능력에 따라 비즈니스 성과가 죄우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고객사나 프로젝트일 경우 영업·기술 등 관련있는 인력이 팀으로 움직여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끈다는 개념입니다.”
김 사장은 특히 프로젝트에 가장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경쟁사 제품이라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는 생각. 고객만족이 최상위 가치이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배타적인 경쟁보다는 협력경쟁을 통해 시장을 함께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협력사를 통해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전문 엔지니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주 AP본부로부터 교육모델을 가져올 계획이며 윈도NT분야와 유닉스분야에서 각각 한개 업체를 전담업체로 선정해 교육센터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SAN업체와 공동으로 원격지 재해복구 환경을 구축해 재해복구에 대한 인식제고를 이뤄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누가 CEO로 오더라도 베리타스는 국내에서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잠재성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5년간 고속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