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과학산업단지 10년 공사끝 완공

 전북지역 경제발전의 중심이 될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공사가 착공 10년만에 완공된다.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사는 최근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내에 중학교 부지를 확보하는 대신 기존 대학교 부지를 연구시설용지로 환원키로 한 실시계획변경안이 전북도에서 최종 통과됨에 따라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91년 12월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와 용암리 일대 307만7000㎡(93만여평)부지에 조성되기 시작한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는 95년 사업시행자가 전북도에서 한국토지공사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16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연구단지는 공장용지 152만7000㎡(46만2000평)와 연구용지 33만7000㎡(10만2000평), 주거용지 22만4700㎡(6만8000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3만3000㎡(1만평)는 외국인전용단지로 조성돼 있다. 이밖에 단지 내 주민 및 인근지역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16만5000㎡(5만평)의 부지에 공원이 들어섰다.

 현재 분양실적은 미미한 실정이지만 현대자동차와 고밀도 전자회로기판제조업체로 이탈리아 한국법인인 울트라텍·솔라텍 RF세미 등의 업체가 생산라인을 건설중이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와 전북도는 이 연구단지에 반도체부품과 컴퓨터기기·자동차산업·생물산업·신소재 등 첨단산업 관련 공장 및 연구시설을 집중 유치해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기부가 추진중인 양성자가속기 연구단지 유치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전용단지 확대와 현재 평당 31만7000원에 달하는 분양가 인하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는 전주제3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데다 고속도로 및 철도 등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며 “첨단 부품 및 정보기술(IT) 위주로 기업체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 문의 (063) 240-4716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