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기판업계 DDR지원 제품으로 승부

 국내 주기판유통업체들이 올해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메모리를 지원하는 주기판으로 승부를 건다.

 주기판 전문 유통업체들은 최근 세계적인 PC업체들을 비롯해 국내의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도 PC에 DDR메모리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함에 따라 DDR메모리를 지원하는 주기판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지난해까지 주로 인텔 칩세트를 탑재한 주기판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인텔 칩세트 외의 제품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주기판시장은 기존 인텔 칩세트 기반 제품과 그래픽칩세트 전문업체인 엔비디아 엔포스 칩세트 기반 제품, 그리고 실리콘인티그레이티드시스템스(SiS)의 칩세트를 탑재한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 http://www.unitec.co.kr)는 최근 인텔 i845B0 칩세트를 탑재한 제품과 엔비디아의 엔포스 칩세트를 탑재한 제품, 그리고 SiS의 645칩세트를 탑재한 제품 등 3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sd.co.kr) 역시 최근 DDR을 지원하는 비아 P4X266A칩세트를 장착한 제품을 13만5000원에 출시한 데 이어 i845B0칩세트 및 SiS645칩세트를 탑재한 제품을 올초 시판할 계획이다.

 솔테크코리아(대표 김인배 http://www.soltek.co.kr)도 i845B0·SiS645·P4X266A 칩세트를 탑재한 제품을 각각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아수스 대리점인 에스티컴퓨터(대표 서희문 http://www.stcom.co.kr)도 최근 845B0칩세트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엔비디아 엔포스420D칩세트를 장착한 주기판을 출시했다.

 이처럼 국내 주기판유통업체들이 지난해말부터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제품 20여종은 모두 DDR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주기판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현재는 DDR메모리의 가격이 올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는 않지만 PC제조업체들도 DDR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내 PC시장도 DDR바람을 타게 될 것”이라며 “올 한해 주기판시장은 결국 DDR메모리의 가격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표>주요 업체들의 펜티엄4 주기판 출시현황

 

업체명 칩세트 지원메모리 가격대(원)

 유니텍전자 SiS645 DDR 13만

  i845B0 DDR 미정

 엔비디아 엔포스420D DDR 19만6000

 엠에스디 비아P4X266A DDR 13만5000

  i845B0 DDR 15만5000

  SiS645 DDR13만5000

 솔테크코리아 비아P4X266A DDR 14만5000

  i845B0 DDR 미정

  SiS645 DDR 미정

 에스티컴퓨터 i845B0 25만5000

 엔비디아 엔포스420D DDR 25만

 레오텍 SiS645 DDR 14만

 샘물테크 i845B0 DDR 18만

 슈마일렉트론 i845B0 DDR 17만5000

 인텔 i845B0 DDR 21만

 지피컴 i845 DDR 19만

  P4X266A DDR 13만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 i845B0 DDR 19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