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산업에 2600억원 투자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산업에 올해 2500여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정보화촉진기금 500억원을 포함, 올해 총 2346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애니메이션·음악·방송프로그램 등 문화콘텐츠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성제환)도 국고 137억원을 포함, 총 237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게임분야 인력양성 △기술개발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의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화콘텐츠진흥원의 2346억원과 게임산업개발원의 237억원 등 총 2583억원의 자금이 문화콘텐츠산업에 집중 투자될 전망이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말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갖춘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이 제정되는 등 제도적 기반이 정비된 시점에서 단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콘텐츠산업 고도화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인프라 조성을 위해 △문화콘텐츠 상설마켓 조성 및 유통 현대화 사업에 50억원 △문화콘텐츠 프로듀서·마케터 등 전문인력 양성에 55억원 △캐릭터·애니메이션·만화 공공 제작실 운영에 40억원 등 총 19개 사업 과제에 34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정보화촉진기금 500억원을 확보, △디지털 문화콘텐츠 핵심 응용기술 개발 △문화 원형 디지털 콘텐츠화 △HDTV용 콘텐츠 프로그램 제작 기술개발 등의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결성한 3개 문화투자조합을 통해 △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디자인 사업 분야에 100억원 △e북·멀티미디어·모바일콘텐츠 등에 108억원 △문화콘텐츠 제작·유통·배급 및 연관산업에 100억원 등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이밖에 스카이라이프 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애니메이션 부문에 3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올해 총 115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결성한 3개 투자조합이 올해 본격 가동되고 추가로 11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조성되면 조합을 통한 투자 효과는 1500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게임산업개발원은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13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각 종 사업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게임산업개발원은 또 지난해 조성한 게임투자조합 2·3호를 본격 출범시켜 200억원의 자금을 업체 및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성제환 게임산업개발원장은 “올해 사업은 인력양성, 기술개발, 해외 마케팅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온라인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지원, 원격교육시스템 구축, 국산 게임의 세계화 등과 같은 사업을 신규 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