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5년째 되는 해로 그 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못다이룬 과제를 해결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정통부는 지난 4년간 21세기 지식기반경제에서 세계 주요 선진국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정보고속도로를 완공했고 세계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가장 잘 사용하는 나라가 되도록 전국민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도 실시했다. 또 IT산업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류경제 경쟁력 실현 등 ‘3대 과업의 완벽한 수행’과 대통령 선거·월드컵대회 등 ‘4대 행사의 차질없는 지원’을 위해 다음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국가·사회 전체를 정보화·디지털화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자정부 구현, 전통산업 디지털화 등을 추진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할 것이다.
둘째, 창조적인 지식기반 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조성하겠다. 성장잠재력이 큰 초고속인터넷산업, 4세대 이동통신 등 핵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중국·일본 등과의 공동 기술개발, 표준화 공조를 통해 국제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
셋째, IT산업 수출을 촉진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IMT2000, 디지털방송의 민간부문 투자가 확대되도록 유도하고, 특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IMT2000과 디지털방송이 조기 확산되는 계기로 삼겠다. SI산업 또한 수출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초고속인터넷사업의 해외진출도 본격화해 IT산업 수출목표 510억달러, 무역수지 148억달러 흑자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
넷째, 정보통신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 편익을 높이는 한편 국내외 정보통신 환경과 기술을 반영한 중장기 통신방송정책방향을 정립하고 WTO 통신협상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이 IT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